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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의식 화해·협력으로 바꾸는 ‘평화의 내면화’ 절실”
통일교육협의회, 회원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12/06 [15:40]

남북관계를 대립과 갈등에서 화해와 대화로 전환하되 절대적으로 비폭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화를 위해 제도의 통일, 사람의 통일을 이룩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제주통일관을 방문하고 정부의 다양한 통일정책과 그로인한 역대 성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통일교육을 시행하는 72개 비영리 민간단체 간의 협의기구인 통일교육협의회는 통일부 통일교육원의 후원으로 11월 27일~28일 이틀에 걸쳐 제주 금호리조트에서 회원단체 실무자 역량강화 및 정부의 통일정책 이해, 민·관간 소통·교류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박형일 통일교육원 교육협력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4월 남북정상의 판문점선언 이후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을 맞추어 정부는 그간의 이념 중심의 통일교육에서 통일 미래에 추구할 가치 중심의 통일교육으로 전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 등 다양한 통일교육 주체와 소통하면서 통일교육의 방향과 원칙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출”과“통일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는 정부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으니 민간단체의 역할과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30여개 단체의 실무자와 송광석 통교협 상임의장, 박형일 통일교육원 교육협력부장, 손용우 선진통일건국연합 공동대표, 김진환 통일교육원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남과 북은 반목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해와 용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송광석 통교협 상임의장> 

통일은 70년 이상 서로가 전혀 다른 가치체계와 제도 속에서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들과 북한주민들이 한 국가 안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과정이다. 남과 북이 통일이전에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독일의 통일과정을 살펴보면 서독이 동독과의 통일을 전혀 서두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통일을 끌어냈다. 서독정부는 동독과의 통일과정에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과 북은 서로를 알 수 있어야 한다. 반목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해와 용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정치적 분야는 아니라도 경제, 문화, 체육 등 각 분야에서 통일주제를 만들어놓고 힘을 적극 합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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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 기획’ 발표에서 2조는‘독립운동의

발자취 따라서’라는 주제로 그동안 통일안보

부문과 거리가 멀었던 천안, 부산, 거제, 여수,

순천, 제주 등을 탐방하면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해야한다는 제안을 했다

 

<김진환 통일교육원 교수>

한반도에서 분단의 종지부를 찍는 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평화가 안착되어야 한다. 정부의 대북정책도 통일보다는 평화를 우선 중점으로 맞추는 것이다. 통일은 서로가 합쳐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개인적으로 통이(通異) 즉 소통하며 각자 다른 체제를 인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통일이 없는 평화는 불안하다. 한반도는 원심력이 강하게 작동하는 땅이다. 따라서 남과 북은 평화공존에 머물지 말고 ‘통합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을 굳이 도로에 비교하면 고속도로는 정부이고, 국도는 지방자치단체, 오솔길은 민간단체이다. 모든 길이 특성이 있고 중요하다.

제도의 통일은 남북의 정치, 경제, 교육, 국방, 사법, 복지 등 다양한 제도를 하나로 합쳐가는 과정이다. 사람의 통일은 민족구성원끼리 ‘가르치며 배우는 소통’을 통해 서로가 지난 가치관, 정서, 생활문화 등의 차이를 이해하고 역사적 ‘트라우마’의 치유를 시도하면서 공통의 규범, 가치관 등을 매개로 통합을 이루는 과정이다.

통일을 위해서는 남과 북의 군사적 갈등과 긴장관계를 해소하는 ‘평화의 제도화’와 함께 분단으로 만들어진 남북대결 의식을 화해와 협력, 평화공존 의식으로 바꾸는 ‘평화의 내면화’가 절실하다. 통일교육은 다름의 인정, 다양성 존중, 비폭력적 의사소통, 평화적 갈등해결 능력함양 같은 평화교육 요소들을 적극 담아내야 한다.

 

통일부문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일상에서 쉽게 통일과 북한에 대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해야…그를 위해 이러한

‘통일관’이 전국에 많이 있었으면 한다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4개 조로 나눠 ‘통일교육 기획’을 발표했다. 제1조는 ‘통일 공감 마로니에 축제’라는 주제로 평화 포토존에서 남북청년들이 군복을 입고 허그하는 모습과 북한노래 경선대회를 추천했다.

제2조는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그동안 통일안보 부문과 거리가 멀었던 천안, 부산, 거제, 여수, 순천, 제주 등을 탐방하면서 분단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제안을 했다.

제3조는 ‘평화교육 포럼을 수요자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중·고·대학생 및 탈북민 포함 청소년들의 UCC 공모전, 현장(DMZ, 통일전망대)체험 학습에 중점을 두었다.

제4조는 ‘2030 세대와 만나는 통일교육’이란 주제로 북한사투리 및 노래배우기, 평화통일지지 릴레이선언과 VJ가 소개하는 북한여행지, 맛 집에 포인트를 맞췄다.

다음날 참석자들은 봉개동에 있는 제주4·3평화기념관과 제주통일관을 방문했다. 4·3평화기념관은 해방공간의 제주도에서 자존을 위해 불의에 맞섰던 제주도민의 저항과 그에 뒤이은 처참한 살육의 역사를 기념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다.

제주통일관은 통일부가 전시물을 지원하고 제주도와 한국자유총연맹 제주지부에서 운영한다. 1993년 12월에 제주북한관으로 개관하였고, 2004년 5월 제주통일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2016년 1월 재개관한 제주통일관은 분단현실을 이해하고 한반도 통일 미래를 상상하는 문화, 체험, 전시 공간이다.

 

통일부문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일상에서 쉽게 통일과 북한에 대해 관심

가질 수 있도록 해야…그를 위해 이러한

‘통일관’이 전국에 많이 있었으면 한다

 

<김현정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첫날 금호리조트에서 진행한 통일교육원 김진환 교수의 강의에서 남과 북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주자는데 공감했다. 남북관계를 대립과 갈등에서 화해와 대화로 전환하되 절대적으로 비폭력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화를 위해 제도의 통일, 사람의 통일을 이룩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제주통일관을 방문하고 그동안 몰랐던 정부의 다양한 통일정책과 그로인한 역대 성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우 좋았다. 통일부문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일상에서 쉽게 통일과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를 위해 이러한 ‘통일관’이 전국에 많이 있었으면 한다. 현재 16개 시·도에 있는 줄 아는데 전국의 모든 시·군에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통일운동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것 알게 돼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남북정상회담 열려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김종진 남북문화교류협회>

거의 10년 동안의 지난 정권에서 첨예하게 대립되었던 남북관계가 화해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김진환 교수가 현실 주제에 맞는 내용으로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셔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정부의 통일정책 못지않게 평화정책이 중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통일운동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날 4·3평화기념관을 방문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우리민족의 간절한 통일염원은 백두에서 한라까지 메아리칠 정도로 뜨겁다는 것을 보았다.

요즘 언론에서 제주도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한답방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는데 그만큼 상징적인 의미도 있어 보인다. 개인적 바람이지만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

 

통일을 위한 평화, 평화를 위한 통일

이는 반드시 공존해야 할 것이다

 

손용우 선진통일건국연합 상임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완전한 평화는 통일 이후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기에는 어느 시대 대통령이든 국민이든 정파와 이념을 초월하여 평화를 위해 절실하게 노력해야 한다. 통일을 위한 평화, 평화를 위한 통일인데 이는 반드시 공존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갑준 통일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지난 정권에서 한 번도 없었던 남북정상회담이 올해만 세 번이나 있었다. 그만큼 남과 북은 무엇보다 평화가 절실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한반도의 평화는 확실하게 보존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통일운동 및 교육단체들의 활동이 많이 활발해진 것은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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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6 [15:40]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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