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2018.12.17 [09:03]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정치  경제  군사/외교  사회/NGO  탈북민  인터뷰  통일교육  오피니언  북한풍물기  생활/문화
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탈북통신원 리포트] 영화 ‘출국’을 보면서 북한을 생각했어요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12/06 [16:17]

<유관희 서울통신원>

‘김정은의 서울방문을 환영한다’는 이상한 사람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해괴한 일들을 벌이는 가운데 영화 ‘출국’이 상영 중입니다. 필자도 북한주민들을 긍휼히 여기면서 기도하고 계시는 그리스찬들과 함께 영등포역 주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원형이 5년 전 취재하러 갔던 자리에서 만나본 오길남 씨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 만났던 그 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에 북한인권문제와 관련한 세미나 취재를 갔다가 ‘가족을 찾습니다’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나눠주는 오길남씨를 보았는데 받아본 내용이 충격적이라서 뇌리에 새겨져있는 이름이었습니다.

2014년 당시에도 그는 여전히 가족을 찾고 있었습니다. 작은 글씨로 앞 뒤 장 빼곡히 채워진 A4 용지 4장에 쓰여 진 내용들은 자신을 속인 자들에 대한 분노와 거짓에 속은 자신에 대한 우매함에 대한 반성, 그로 인해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고자 하는 그의 간절한 바램들이 구구절절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가슴을 저미는 그의 애달픈 사연을 듣고 많은 북한인권가들과 탈북민들까지 나서 알아보았지만 ‘통영의 딸’로 불리는 오길남 씨의 아내 신숙자씨와 그의 두 딸 오혜원, 규원이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합니다. 아내 신숙자씨는 분명 수용소에서 죽은 것 같고, 그의 두 딸은 또 다른 수용소에 옮겨진 것 같다는 정도의 소식이 당시 오길남 씨 가족들의 근황이었습니다.

악한 자들에게 유혹되어 잘못 내짚은 한걸음으로 가족을 잃어버리고 수 십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생사를 알 수 없는 그 가족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악인들의 감언이설에 속은 이들의 결말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북한의 ‘가짜 평화론’에 속아 국가안보는 뒷전이고 통일이라는 명분으로 여러 사람들이 북한 김정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춰주고 그 명분으로 거짓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모습은 가정파탄으로 고통 겪는 오길남씨의 가정처럼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도로 시작된 자랑스러운 나라이며 하나님이 보우하시는 나라입니다. 전쟁의 참화가운데 UN과 우리 어버이들의 피 흘림으로 자유민주주의체제와 시장경제를 지켰습니다. 그러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온 빛나는 업적과 오늘 세계 최고의 대기업들과 지식인들, 훌륭한 젊은이들로 넘치는 유명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현재 권력자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북한주민의 인권을 비참하게 유린하는 북한의 독재정권의 거짓 평화공세에 속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일들을 계속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에서 살다온 탈북민으로 그곳의 권력자들의 속을 알기에 하는 말입니다.

악을 선이라 말하면 거짓말한 그 사람부터 그 악의 희생물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나라 백성 모두가 깨어 제2, 제3의 오길남과 그 가정처럼 불행을 겪지 않도록 거짓과 타협하지 말기를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12/06 [16:17]  최종편집: ⓒ 통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회원약관 개인보호정책 회사소개 한국통일교육학회 기사제보 보도자료
(140-806)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85-3 남영빌딩 201호
(주)통일신문(TEL:02-701-8347 FAX:02-701-8345)
Copyright ⓒ 2007 unityinfo.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