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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년사서 “美 제재 압박하면 새길 모색”
전문가 “김정은, 핵·미사일 개발의지 피력”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1/03 [12:5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도널드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이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천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 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왔다”며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듯한 발언을쏟아냈다.

아울러 “조선반도 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정은의 신년사 내용을 분석한 북한 전문가는 “김정은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내부 치적 쌓기에는 성공했으나 주민들 삶이 전혀 나아지지 않은 것을 미국 대북제재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2차 정상회담까지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단호하게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매달릴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 발표를 예전과 달리 노동당 중앙청사에 입장해 소파에 앉은 자세로 원문을 내려 읽는 등 제왕적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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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3 [12:54]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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