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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엘리트로 파급력 대단히 클 것”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대사급 망명은 처음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1/10 [13:02]

이탈리아 주재 조성길(48세)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 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가 다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한 뒤 본국 소환을 임박에 둔 시점에서 북한 당국의 귀환명령에 불응했을 가능성이 크다.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도 자식들의 장래를 생각해 북한 당국의 소환 명령을 거부하고 탈북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럽 국가 외교관들의 망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조성길 대사대리가 망명할 경우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대사급 직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선진국의 대사대리를 맡은 조성길의 배경을 분석해보면 북한 내 최고 특수계층의 자제이거나 처갓집 배경이 좋은 집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조 대사대리의 서방국가 또는 한국으로의 망명은 결정된 바가 없지만, 그가 북한을 대표하는 최고의 외교 엘리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파급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해외 공간에서 근무하다 탈북한 북한 외교관들은 고영환(1991년, 콩고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현성일(96년, 잠비아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 2016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가 한국행을 택했다. 앞서 1997년에는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가 영국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형 장승호와 가족을 동반해 미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북한은 2000년 1월 이탈리아와 외교 관계를 맺고 그해 7월 대사관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9월 3일) 이후 이탈리아 당국이 문정남 대사를 추방한 뒤 그해 10월부터 조성길이 대사를 대리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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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0 [13:02]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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