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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농적위군 열성자회의…그 의도는?
“외부세력보다 내부위협에 불안 느껴 재정비”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2/21 [14:50]

대한민국 국군의 소규모 훈련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이 최근 준군사조직인 노동적위군 지휘관 열성자회의를 개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전국노농적위군 지휘성원열성자회의가 평양의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노농적위군의 전신인 ‘노농적위대’는 1959년 1월 14일 김일성 주석에 의해 창설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가 공식 출범한 직후인 2010년 10월 민방위부대의 명칭을 ‘노농적위군’으로 바꿨다.

이번 회의가 표면적으로 노농적위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열린 정례행사로 보이지만, 북한 체제를 수호하고 국가 방위체계 수립에서 민방위무력의 역할을 해석해보면 현 정세의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점쳐진다.

실제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이 단독으로 실시한 훈련을 거론하며 “현 정세 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며 남북관계에 파국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이 개최하는 노농적위군 회의에서 적대세력의 침략책동 봉쇄, 전민무장화, 전국요새화 등의 거친 표현과 김정은 유일영도체계 보장과 조직의 기강 확립 등의 정치적 문구가 활용됐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다른 의미로 분석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조직에서 밀린 노농적위군에 대해 관심을 갖는 차원에서 사기를 돋워 주려는 의도로 열성자들을 평양에 불렀다는 해석도 있지만, 체제를 수습차원으로 보는 경향도 있다.

북한 군사에 밝은 한 전문가는 “현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시점에서 비정규군의 재정비와 관리차원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면서도 이른바 무력기관의 행사라는 의미로 볼 때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지금까지 인민군대에 대한 복지는 그 나마 실행해 왔으나 노농적위군에는 혜택이 전혀 없었다”면서 “외부의 적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내부의 위협에 불안을 느껴 재정비를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에 노농적위군의 일부 지휘관들의 강습을 도·시·군 별로 진행한 적이 있으나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노농적위군 핵심 지휘관들을 평양에 불러 회의를 연 것은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의 노농적위군에는 북한 주민의 약 1/4 규모인 570만여 명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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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1 [14:50]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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