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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모색…핵·미사일 집착 의도로 봐야”
회담 결렬 후 北미사일 발사장서 수상한 움직임 포착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3/14 [14:16]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틀어진 이후 북한 서해의 미사일 발사장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일 단위 위성서비스인 ‘플래닛 랩스’의 전날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해 7월 해체 이유로 옮겨졌던 북한 서해에 위치한 동창리 발사장 내 조립건물이 다시 원위치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 조립건물은 로켓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워 발사대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등 미사일 발사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이 조립건물 해체를 시도한 이후 줄곧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북미관계가 수포로 돌아가자 복구 작업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랠’과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도 지난 3월 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조립건물이 지붕을 제외하고 외벽이 완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미사일 엔진 시험장의 주요 시설에 대한 재건 움직임도 포착됐다.

한국 정보당국도 북한이 동창리 발사장을 복구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시설에 지붕과 문짝이 다시 설치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거의 사례를 언급하며 ‘벼랑 끝 전술’의 연장선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군사에 밝은 한 전문가는 통일신문에 “북한은 회담에서 진전이 없을 때는 압박 수단으로 핵·미사일에 대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면서 “이번에도 일종의 협박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혔듯 이 미국이 제재를 풀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그 새로운 길은 다시 핵·미사일에 집착하겠다는 의도로 보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예전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강력한 제재만이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 수 있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6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한 게 사실로 확인된다면 김정은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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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4 [14:16]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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