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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태양궁전 내부에 창문이 없다
러, 김일성·김정일 시신 관리…연 40만 달러 소요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3/14 [14:30]

러시아가 북한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된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 방부처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여기에 연 40만 달러(한화 4억 5천만원) 이상이 소요된다고 외신 매체가 전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6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과학자들이 과거 북한 지도자 2명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직 북한이 시신의 방부처리 기술을 습득하지 못해 러시아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러시아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레닌의 시신 보존비용을 공개하면서 당해에 20만 달러가 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러시아 연구팀이 북한까지의 출장비용 등을 감안할 때 김일성 부자의 시신 유지에 연간 40만 달러 이상의 추정치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 1994년 사망한 김일성 주석과 2011년 숨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하고 기념일마다 당·정·군 엘리트는 물론 평양시민들에게 참배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 방부 처리돼 있는 시신들은 러시아의 ‘레닌’과 중국의 ‘마오쩌뚱’, 베트남의 ‘호치민’ 주석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세계 공산국가 수장들의 방부처리를 모방한 것으로 북한을 영원한 김 씨 일가 체계를 수립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수산태양궁전에 대해 이곳을 참관한 탈북민들은 유사시 시신을 은폐하기 위한 지하터널은 물론 비행장까지 구비된 비밀요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양 출신 한 탈북민은 통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금수산태양궁전 내부에는 창문이 없다”면서 “이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은 지하 몇 층에 안치돼 있는지 모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건물 관련자의 말을 인용해 “전쟁을 대비해 지하에는 차가 다닐 수 있는 터널과 시신을 싣고 뜰 수 있는 비행장도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수산태양궁전은 1990년대 중반 수백만의 아사자가 발생할 당시 개조됐다”면서 “여기에 투자된 금액은 북한 주민이 3년 소비할 수 있는 곡물 값인 9억 달러가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이 생전 사용하던 주석궁인 금수산기념궁전을 사후 그의 시신의 영구 보존을 위해 개조하면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개명했다가 김정은 체제 수립 이후인 2012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한 번 더 개칭했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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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4 [14:30]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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