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2019.06.17 [18:03]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정치  경제  군사/외교  사회/NGO  탈북민  인터뷰  통일교육  오피니언  북한풍물기
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중국,‘동해’ 병기 거부…‘일본해’에 집착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북·중국경 훈춘-4] 국제버스터미널…‘일본해’만 보이더라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4/11 [14:21]

북한, 중국, 러시아가 붙어 있는 방천 일일관광을 알리는 표지판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북한, 중국은 그렇다 쳐도 러시아까지 가세해 같은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과는 확 다르다. 도로 곳곳에 한글, 중문, 러시아 글자가 있어 더하다.

 

훈춘국제버스터미널은 북한, 중국, 러시아

여객을 실어 나르는 베이스캠프 같은 곳

한국 사람만 북에 못 갈뿐 중국, 러시아

사람들에겐 늘 열려 있는 곳이다

 

이를 반영하듯 훈춘국제버스터미널은 이들 3국의 여객을 실어 나르는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다. 한국 사람만 북한을 못 갈뿐 중국과 러시아 사람들에겐 늘 열려 있는 곳이다.

훈춘은 접경지역 냄새가 풀풀 나는 곳이다. 훈춘국제버스터미널은 2016년 10월 착공돼 2017년 완공됐다. 훈춘시 북쪽 약 3.5㎞ 지점에 들어선 터미널은 훈춘고속철도역 바로 북 동편에 조성됐다.

전체 부지면적은 3만4300㎡이고, 7500㎡ 규모의 3층짜리 여객 빌딩과 2만6452㎡ 규모의 지상, 지하 주차장 등이 들어서 있다. 총 투자비는 1억4482만 위안(약 237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버스터미널은 지린성 내 중단거리 여객은 물론 인근 헤이룽장성, 랴오닝성의 주요 도시 간 여객운수를 맡고 북~중, 중~러 간 국제여객도 취급하고 있다.

지난 6일 훈춘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았을 때는 너무 늦게 간 까닭에 한산했다. 마지막 버스를 타려는지 한 무리의 승객만 그 넓은 터미널을 지켰다.

이곳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로 가는 버스가 각 1대씩 운행 된다.

북한 나진 선봉으로도 하루 2번 운행하고 있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시간표가 보이지 않았다.

군데군데 불 꺼진 터미널 매표소를 한참 쳐다보다 어쩔 수 없이 나와 보니 터미널은 점점 사람들이 줄었다. 의자에 앉아 있자니 그들 눈에 보이는 이방인이 신기했는지 계속 쳐다봤다.

입구로 다시 나오려는데 방천 1일 여행 표지판이 보였다. 팸플릿이라도 하나 얻어야겠다는 생각에 가 보니 곧 퇴근하려는지 서랍을 잠그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벽에 걸린 방천 관광 지도를 보니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그래서 둘러봤더니 다른 것도 죄다 일본해 투성이다.

국제버스터미널에 일본해라고 큼지막하게 새겨 넣은 이유가 도대체 뭔지 궁금해졌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도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다. 중국 정부 공식 홈페이지(www.gov.cn)를 찾았더니 ‘동해(東海)’가 ‘일본해(日本海)’로 단독 표기돼 있다. 중국이 정부 사이트를 통해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것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보인 것이어서 다른 것은 보나 마나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www. baidu.com)도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된 연유는 뭘까. 이 해역이 일본해로 굳어진 것은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의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 제1판에서 국제수로기구 창립 회원국이었던 일본에 따라 일본해로 표기하면서부터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국권을 피탈 당한 상태였다. 가장 최근에 나온 ‘해양과 바다의 경계’는 1953년 발간된 제3판이며 여기에도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다.

 

외교통상부가 2007년 세계 75개국에서

발간된 353개 지도를 분석해 동해 수역

표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해’를 단독

표기한 지도는 단 한 개도 없었다

 

한국은 1957년 국제수로기구에 가입했고, 1992년부터 일본해 명칭에 이의를 제기했다. 1974년 국제수로기구는 특정 바다의 인접국 간에 명칭 합의가 없는 경우 당사국 모두의 명칭을 병기하도록 하는 기술적인 권고를 했으나 일본은 만이나 해협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 동해와 같은 공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묵살했다.

한국은 1991년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후인 1992년 제6차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에서 최초로 동해의 국제적 통용 명칭인 ‘Sea of Japan’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국제사회에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해 명칭 시정을 공식 요구했다.

1998년 제7차유엔 지명 표준화 회의에서는 남한과 북한이 한 목소리로 일본에 공동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본은 이 문제를 쟁점화 하는 것을 꺼려 협상 요구를 번번이 거절했다. 2002년 제8차 유엔지명표준화 회의에서는 남한과 북한 대표단이 과도기적 조치로 일본해와 동해(북한은 조선동해)의 명칭 병기를 요구했으나 일본은 이를 일축하며 한국 측 요구를 저지하기 위한 치열한 로비를 벌여 자국의 입장을 관철시켰다.

2007년 총회에서는 총회 의장에 의해 동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우선 발간이 제안됐다. 2012년 총회에서도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 문제는 끝내 결정되지 못했다. 이 논제는 2017년 총회로 다시 연기됐지만 한국과 일본의 충돌만 있었을 뿐 결정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가 2007년 세계 75개국에서 발간된 353개 지도를 분석해 동해 수역 표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해’를 단독 표기한 지도는 단 한 개도 없었다.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경우가 전체의 74.2%, 동해ㆍ일본해를 동시에 표기한 경우는 23.8%, 무표가 2%였다. 2011년에는 병기 비율이 28.2%까지 올라갔다.

예전에 조선족 교과서에 조선동해(朝鮮東海)로 표기했었다는데 지금은 주야장청 일본해를 고집하고 있다. 그렇게 일본을 싫어하는 나라인데도 왜 그런지 묻고 싶다. 어쨌거나 중국이 ‘동해’ 병기를 거부하고 ‘일본해’에 집착하는 이유는 국제법상 관례를 운운하지만 또 하나의 동북공정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양승진 기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9/04/11 [14:21]  최종편집: ⓒ 통일신문
 
일본해 日本海 19/04/27 [08:18] 수정 삭제
  일본해 표기 국제통용아닌가 너를은 일본애들 보다 더 나ㅃㅏ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회원약관 개인보호정책 회사소개 한국통일교육학회 기사제보 보도자료
(140-806)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85-3 남영빌딩 201호
(주)통일신문(TEL:02-701-8347 FAX:02-701-8345)
Copyright ⓒ 2007 unityinfo.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