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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 “北강연자료 입수…정보당국 관심 없어”
김정은, 고위간부 강연서 “강풍불어도 핵포기 안 해”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5/09 [14:19]

한국의 탈북민단체가 최근 제2차 하노이 북미회담이 열리기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위간부를 대상으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강연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강연 자료는 지난달 3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공개됐다.

북한자유연합(회장 수잔 숄티)과 헤리티지 재단이 개최한 ‘북한 인권과 안보위협 간 정책 격차’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2월 하노이 회담에 가기 전 김정은은 북한 고위 간부들을 모아놓고 아주 비밀리에 강연을 했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 김 대표는 “강연에서 김정은은 ‘우리가 힘들게, 어렵게 만들어놓은 이 세계적인 핵전략 국가는 어떤 강풍이 불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끝까지 지키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북한의 행보에 대해 그는 “김정은이 자기 정권을 천년만년 유지하기 위해 핵을 만들었는데, 경제적 지원과 체제안정을 줄 테니 핵무기를 놓으라는 접근은 잘못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매우 나쁜 선례를 남겼고, 북핵 문제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정권과 핵을 떼어낼 수 있는 칼은 인권”이라며 “북한이 민주화가 되면 북한 핵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자처하는 북한 내부 강연 자료들을 북한 주민과의 전화통화, 사진, USB 등을 통해 받았다”면서 “핵 포기를 전제로 한 빅딜을 받아들일 수 없는 내부 사정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귀중한 자료에 대해 한국 정보당국은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료를 가지고 와도 한국 정보부서나 국방 부서에서는 관심이 없다”면서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북한은 미군철수와 적화통일이 이뤄지기 전에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 혼용 술을 쓰는데 문 대통령도 가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기만했을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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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09 [14:19]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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