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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보위성 요원, 마약 밀매로 공안에 체포
中, 마약조직 검거...범법행위와의 전쟁 선포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6/04 [13:34]

최근 북한 국가보위성 요원들이 중국에서 마약 밀수조직과 밀매활동을 하다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달 2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현지 소식통은 이 매체에 “중국 경찰이 지난달 초 북-중 국경 창바이(長白) 조선족 자치현에서 북한산 각성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밀거래한 북한 밀수조직을 검거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들 속에 국가 보위성 요원들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체포된 마약 조직원들은 탈북 한 요직의 간부를 검거한다는 목적으로 중국에 파견된 국가보위성 요원들이다. 소식통은 “과거에도 북한 보위성 요원들이 탈북자를 적발하려고 중국에 자주 드나들었다”면서 “이들이 중국 국가안전부 간부와 개인적으로 유착해 마약밀매를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중국에 파견된 보위성 요원이 1천여 명 정도 된다”면서 “이들은 창바이, 옌지, 선양 등에서 비밀리에 활동, 고위급 탈북자 추적과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한편으로는 각성제를 밀매해 외화벌이까지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당히 오래전부터 북한산 마약이 중국 암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며 “북한 마약은 중국을 거쳐 미국, 일본, 한국 등으로도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북-중 국경과 인접한 창바이 지역에 최근 노상 단속 초소가 새로 2개나 생겨났고, 버스와 택시 등 차량 검문이 한층 강화됐다.

예전에 중국 당국은 사법기관과 연결된 북한 보위성 요원들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마약 밀수조직 검거를 시작으로 북한에 범법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처럼 강경한 분위기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북한 당국이 대북제재로 인한 자금난을 겪게 되자 비밀경찰인 국가보위성 요원까지 동원해 마약장사에 뛰어들게 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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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04 [13:34]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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