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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확대회의장에서 장성택 끌고나간 건 ‘경고용 쇼’
여러 달 전에 체포해 구금…저서 ‘마지막 계승자’에서 밝혀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6/04 [16:31]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은 지난 2013년 12월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석상에서 예고 없이 군복을 입은 보안원들에 의해 끌려 나갔고, 그로부터 나흘 뒤 처형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정치국 확대회의장의 체포 장면은 연출된 것이고, 실제로 장성택은 수개월 전에 이미 체포돼 특수 시설에 감금된 채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의 애너 파이필드 베이징지국장은 최근 발행된 저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성택은 그보다 몇 달 전에 체포되어 특수 시설에 감금돼 있었고, 그의 측근 두 명도 그 전에 체포되어 처형되었다”는 것이다. 감금돼 있던 장성택은 측근이 처형되고 2주 뒤 극적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북한 당국의 각본에 따라 끌려나와 침울한 표정으로 정치국 확대회의장에 앉혀졌다. 그리고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체포해서 끌고나가는 절차를 밟은 것이었다.

장성택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판 받고 끌려 나가는 장면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었다. 북한정권이 고위관료의 체포 장면을 영상으로 내보낸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저자는 “김정은이 자신이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런 공개체포 쇼를 벌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권과 다른 독자적인 생각을 갖거나 자기 파벌을 만들 소지가 있는 정권 내부의 모든 인사들에게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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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04 [16:31]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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