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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유학생이라 큰 변화 기대”
태영호 “북 핵군축으로 美대북제재 억제하려는 것”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7/11 [14:34]

최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처음 정치를 시작할 당시 그를 우호적으로 생각했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태 전 공사는 지난 2일 일본 일간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개혁 의지에 대해 “실제로 정권 초기에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계속해서 나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 태 전 공사는 “우리도 처음 유럽에서 공부한 사람(김정은)이 정치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30년간의 정치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매일 보면 북한이 변화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며 “나는 지금도 매일 노동신문을 읽고 있지만, 아직은 어떤 변화도 느낄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 태 전 공사는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이런 협상을 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 단계에서 북한에 비핵화 의사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현 시점에서 북한의 목표는 미국이 대북제재를 강화하지 않도록 억제하는 것”이라며 “단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이라고 꼬집었다. 북한이 핵무기와 핵시설 일부를 내놓고 그 대가로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는 방향으로 회담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의 향후 전망에 대해 “지금 상태가 10년 이상 이어지고, 그로부터 10년 정도 사이에 북한 내부 요인으로 큰 변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시장화와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확대 등을 김 위원장과 조선노동당 지도부가 허용할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부가 변화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권이 붕괴할 때까지 저항이 계속될 것이고, 받아들인다면 김정은 정권은 스스로 변화하는 길을 택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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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1 [14:34]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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