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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일성父子 시신 보존…기금증서 발행
“충성기금 상납자, 중국과 불법 무역하는 밀수꾼”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7/18 [14:43]

북한 당국이 최근 김일성부자 시신 보존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충성 기금 증서를 발행하는 등 헌납을 강요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평안북도에서는 각 공장 기업소 대표가 모인 가운데 ‘김일성·김정일 기금증서’ 수여식이 진행되었다”면서 “기금증서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 충성의 자금을 기부한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발행한 기금 증서에 대해 사진과 함께 구체적인 내용을 나열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주민들은 수령의 시신을 보존하는 비용을 확보하느라 기부금 운동을 강제하고 있는 당국의 처사에 기가 차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은 이어 최고 성지인 금수산태양궁전에 바치는 기금 운동에 모두가 참여하자는 선동과 연설이 있었다면서 “근로자들에게 정기 기부금을 바칠 것을 강요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양강도에서도 7월 8일(김일성 사망주기)을 맞으며 금수산태양궁전에 김일성·김정일 기금을 바친 주민들에게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하는 행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표창장 수여자는 일반 주민이 아닌 중국과 불법 무역을 하는 밀수꾼들이어서 모두가 놀랐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어 “국경지역에서 밀수 통제가 강화될수록 큰 밀수 상인들은 사법 망에 단속될 경우, 뇌물을 고여서 살아나기보다는 수만 위안 씩 통 크게 김일성·김정일 기금에 기부해 당적 신임을 얻어 처벌을 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 밀거래를 일삼는 밀수상인들의 기부금으로 수령들의 시신이 보존되고 그 대가로 내놓고 밀무역을 할 수 있는 표창장을 수여하는 조선의 현실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북한 당국이 김일성부자 시신 방부처리를 위해 연간 약 40만 달러(한화 4억 7천만원 가량)를 지출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주현 기자 38tongi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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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8 [14:43]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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