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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거든 전우와 피 흘리며 싸웠던 화살머리고지에 유해 뿌려 달라”
[철원탐구-7] 프랑스군 ‘장 르우’병장을 아십니까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09/11 [12:58]

프랑스 참전대대 병장(당시 19세) 장 르우(Jean Le Houx)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2월 참전해 지평리 전투와 화살머리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공로를 인정받아 1956년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레지옹 도뇌르’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전장에서 공적을 세운 군인들에게 수여할 목적으로 처음 제정했고, 정치·경제·문화·종교 등 각 분야에서 공로가 인정되는 사람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훈장이다.

르우는 2007년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유엔 참전용사 방한 행사 때 한국을 방문해 동료들과 치열하게 전투한 전적지를 둘러봤다.

1952년 티본(T-Bone) 전투에서 2차례 부상을 입었던 르우는 같은 해 10월 화살머리 전투에 참전한 뒤 정전협정(1953년 7월 27일) 직후인 7월 31일 전역했다.

이후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인 시트로엥에 근무하다 2016년 12월 30일 8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함께 싸우다 산화한 동료들이 잠든 한국의 전적지에서 영면하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유언은 프랑스 참전용사협회와 한국 대사관을 통해 전달됐다. 한국 정부는 그의 뜻에 따라 2017년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국립서울현충원 봉안당에 임시 안치된 뒤 2일 전우들과 함께 싸웠던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화살머리고지 프랑스 참전기념비에 안장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격전이 벌어진 곳으로 프랑스군 1개 대대가 중공군에 맞서 싸운 것을 기념하기 위해 참전비가 세워졌다. 프랑스군은 6·25전쟁 때 3421명이 참전해 262명이 전사하고 1008명이 부상했다.

그동안 사후 한국 안장을 희망하는 유엔 참전용사는 르우를 포함해 모두 7명이다.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를 시작으로 로버트 매카터(영국), 버나드 제임스 델라헌티(미국),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네덜란드), 드레 벨라발(프랑스), 테오도르 알데베렐트(네덜란드) 등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양승진 기자·통일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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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1 [12:58]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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