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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관광에 목을 매는 이유…그리고 중국관광객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9/11/14 [11:25]

지난해 북한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중국인 1일 관광객을 포함해 약 12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들이 3박4일 일정으로 평균 300달러(35만2700원)를 지출한다고 보면 연간 4232억4000만원(3억6005만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북한의 총수출액 2억9404만달러(3456억원) 보다 더 많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북제재 하에서 김정은 정권 체제유지에 가장 근간이 되는 셈이다. 올해는 외국인관광객에게 대집단체조를 의무적으로 보게 해 연간 관광수입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인 가운데 소위 먹고 살만한 중간계층 인구를 3억 명 정도로 추산한다. 이들의 가족 당 소득은 최소 2만 위안(341만원)에서 최대 20만 위안(3417만원)으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들은 유럽이나 미국에 갈 형편은 안 돼 가까운 곳을 찾는데 매년 한국에 오는 5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이들이다. 또 일본이나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도 많이 찾고 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중국인 관광객들은 신의주나 만포 등을 둘러보는 반나절 관광부터 길게는 10박11일짜리 상품까지 다양하게 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중국 단둥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일정은 표를 구하기가 어려워 신의주까지 버스를 타고 가 평양으로 가는 방법을 택한다고 한다. 물론 평양에서도 관광객 수용이 어려울 만큼 숙박 난을 겪는 다는 소식도 있다.

북한에서 자체 생산하는 과자 등은 아직 조악한 수준이다. 사실 중국인들이 북한 관광을 하는 것은 궁금증 때문이지 잘 먹고 잘 쉰다는 개념은 아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북한에서 쓰는 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기념품의 경우도 북한에서 사갈 것은 담배나 술 또는 건강식품 뿐이다.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건설에 중국인이 참여하는 것은 오래된 얘기다. 호텔 등에 투자를 했으니 모객 또한 이들이 앞장 서 해야 할 판이다. 껍데기만 북한이지 실상은 중국판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신의주 같은 경우 중국 국제여행사에서 압록강에 신의주관광 상륙원구와 호텔 등을 건설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니 기념품 또한 중국인이 개발해 중국인이 사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팔리는 담배, 술, 건강식품 등이 바로 이것이다.

최근 원산 투자유치를 위해 북한 무역원들이 전방위로 뛰고 있다고 한다.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묻지 않는다고 보면 남한에도 여기저기 제안이 많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만약 금강산관광이 재개된다면 북한은 체제유지에 한시름 놓게 된다. 북한은 국제제재로 인해 자금이 거의 고갈된 상태다. 평양 대성백화점을 중심으로 사치품 수입이 있다고 쳐도 그것은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

북한이 올해 상반기 스위스에서 1만8000여 달러 상당의 시계를 수입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로 급증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올해 상반기 들여온 시계는 106개로 대부분 500달러 이하 제품이다. 스위스 정부가 대북수출을 금지한 사치품 고급시계 기준인 1000달러에는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예전 같으면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시계 선물을 뿌렸겠지만 이들 시계의 용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선물용이라고 보는 게 맞다.

미국 국제무역센터(ITC)가 집계한 수출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작년 수입은 23억1296만 달러, 수출은 2억9404만 달러로 20억1892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제재가 이어질 경우 북한의 무역적자가 증대하면서 결국 외환보유액이 머지않아 고갈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돌파구는 관광산업이다. 관광수입이 총수출액 보다 많은 현실을 놓고 볼 때 금강산관광이 재개된다면 북한은 그야말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셈이다. 그동안 한 해 약 3000만 달러(353억원)의 수입을 거둔 금강산관광은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유일한 수입이라고 보면 상징성은 더 크다고 하겠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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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4 [11:25]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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