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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에 식량지원…선적작업 야간에 진행
“중국산 쌀·옥수수 실은 선박, 단둥항-남포항으로 향해”
 
통일신문 기사입력  2020/06/24 [16:47]

중국이 북한에 대규모 식량 지원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산 쌀과 옥수수를 실은 선박들이 연일 단둥항에서 북한 남포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에서 북한에 보내는 식량 상선(선적)작업은 국제사회의 이목 때문인지 주로 야간에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이 증언했다.

중국 단둥시의 한 조선족소식통은 요즘 단둥항에서는 밤마다 북조선으로 보내는 식량 상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 북조선에 보내는 긴급물자와 건설자재를 운반하던 배들이 지금은 식량을 실어 나르는 데 동원되고 있다RFA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주부터 지인의 소개로 북조선에 보내는 식량상선작업에 선발돼 일당을 받고 일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조선이 대가를 지불하고 식량을 수입하는 것인지, 중국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인지, 또 제공하는 식량의 총수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고 비밀에 붙여지고 있어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이 식량은 북조선의 국가무역기관과 계약을 맺고 건자재 수출을 주로 해오던 중국의 특정 무역회사가 맡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회사는 상선(선적)작업에 동원된 인력에 한해 1인당 하루 200위안의 인건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옥수수와 쌀을 배에 싣는 작업은 주로 야밤(10시 이후)에 진행되는데 식량을 적재한 선박은 남포항을 향해 출항한지 3일 만에 단둥으로 돌아온다면서 여러 척의 선박들이 매일 밤 교대로 식량을 실어 나르기 때문에 상선작업에 선발된 인력은 매일 밤마다 항구에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포항에 보내는 식량상선작업이 은밀하게 진행되다보니 식량 수송이 언제 끝날지 현장의 일꾼들은 아무 것도 모른다면서 식량상선작업을 주도하는 무역회사에서는 북조선에 보내는 화물이 식량이 아니라 건설자재라며 식량수송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단둥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은 요즘 단둥항에서 많은 양의 식량이 북조선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만성적인 식량부족에다 코로나사태까지 겹쳐 식량난에 처한 북조선을 중국이 돕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조선으로 쌀과 옥수수를 보내는 작업은 다년간 북조선의 국가무역회사와 무역거래를 해온 중국 현지의 한 무역회사가 단독으로 주관하고 있다면서 식량운반용 선박과 상선작업에 동원될 인력선발까지 이 회사가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또 단둥항에서 북조선에 보내는 식량은 주로 야밤에 상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낮에 하면 일이 수월하고 능률이 날 텐데 웬일인지 야밤에만 작업을 하다 보니 상선작업에 나선 일꾼들은 낮에 숙소에서 자고 밤에 일을 한다고 증언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지난 2016년 북조선의 핵실험과 미사일개발로 인한 유엔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조선 선박의 단둥항 입항은 금지되었다면서 그런 이유 때문인지 이번 식량 운송작업에 참여한 선박들은 모두 중국선박이라고 강조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시진핑 주석의 평양방문 1주년에 맞춰 대규모 식량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물량은 80만톤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식량기구(WFP)는 이달 초 북한 인구의 40%에 육박하는 1000만 명 이상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북한 주민 약 120만 명을 대상으로 식량을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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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4 [16:47]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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