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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권력장악까지 시간 걸릴 것”
김정일 후계시절 비해 지위·역할 떨어져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1/07/04 [15:12]

▲ 손광주 연구위원은 “김정일의 건강까지 감안한다면 김정은이 충분한 시간 속에 안정된 후계자수업을 통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 통일신문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며 체제안정성 유지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손광주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28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종연구소 주최 심포지엄에서 “현재 김정은에 대한 3대 세습 진척 수준은 후계자 본격화 단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연구위원은 이런 전망의 근거로 현재 김정은의 후계자로서 지위와 역할이 2대 세습 당시 김정일 수준에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북한은 2009년 헌법개정, 2010년 당 규약 개정을 통해 3대 세습의 법·제도적 준비를 완료하고, 권력개편을 통해 김정일의 친인척과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당 중앙위원회와 군사위원회를 구성,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을 준비해왔지만, 김정일이 후계자로 확정된 1974년 2월과 비교해 봐도 김정은의 후계자로서의 지위와 역할은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 연구위원은 “김정은의 현재 지위에 대해 수령의 후계자로서 김정은의 유일적 지도체제는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선군사상 이론 체계 확립 및 재창조, 조직체계 및 규율 수립 권한을 갖는 지위 확보 등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김정은이 후계자로서 권한을 가지려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김정일의 건강까지 감안한다면 김정은이 충분한 시간 속에 안정된 후계자수업을 통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오경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후계구축 과정에서 군부의 지지를 위해 대남도발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위원은 “김정은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반은 군부로, 김정일과 마찬가지로 군부의 물리력에 의존해야 김정은의 권력이 안정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하고, “정부는 북한정권의 대남군사도발을 적당히 묵인하고 넘어가는 관행을 반복하지 말고, 그에 상응하는 피해를 발생시키기 위해서 원칙적인 제재를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현재 김정은의 후계구축이 상당히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남관계에 무리수를 두고 도발을 감행해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박일우 기자 free@unity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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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7/04 [15:12]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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