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강릉 ‘남북교류 관광리더’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

[인터뷰] 최상현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1/03/24 [22:18]

“관광도시 강릉 ‘남북교류 관광리더’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

[인터뷰] 최상현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

통일신문 | 입력 : 2021/03/24 [22:18]

 

 



이번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는 
최상현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을 만나 남북교류 관광리더를 준비하는 관광도시 강릉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진행 | 박병직 편집홍보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퇴임 후 지난해 2월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으로 부임했는데 공사의 비전과 역할은? 문체부 재직 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 공사는 ‘시민의 행복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를 창조하는 일등공기업’이라는 비전하에 강릉 관광산업의 진흥을 견인한다. 또한 강릉 관광활성화를 통하여 방문객들에게 강릉시의 관광과 문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내실 있는 공공 및 관광시설물 관리운영’으로 강릉시민의 생활편익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강릉시와 강릉시민의 ‘가교’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문체부의 문화, 예술,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개발 분야에 근무 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단위 사업으로 ‘관광주간’을 시행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관광주간 사업은 이후 ‘여행주간’으로 사업명을 변경해 지금까지 계속 추진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봄과 가을로 분산시켜, 전국 지방의 관광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자 추진한 사업이다. 여행주간으로 지정한 2주 기간에 여행자에게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관광 패키지를 만들면서 지자체 담당자, 여행업관계자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국내 여행활성화에 기여한 것이 가장 보람 있었다.

 

▲ 공사 사장으로 부임 후 가장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 지난해 2월 부임한 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공사의 발전주기와 맥을 같이 한다. 2010년 9월 15일 공사 설립 후 지난 10년간이 ‘초석을 닦는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지속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전환점의 시기라 생각한다.

따라서 강릉관광 활성화 및 자립경영 기반 확충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2020년 4월 시설관리 위주의 공사사업에서 적극적인 자립경영기반 확충을 위해 기존 경영관리부, 시설운영부 체제에서 ‘관광사업부’를 신설해 관광사업팀, 사업개발팀, 홍보마케팅팀 등 3개 팀으로 조직을 정비했다.

관광사업부는 강릉시가 전국 5대 관광거점도시 중 하나로 선정됨에 따라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한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 수용태세 정비사업, 글로벌디지털 홍보사업, 관광상품 온오프 마케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년부터는 강릉시 인접시군과의 연계 관광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의 자립경영을 위하여 연곡해양 힐링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노마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강릉시를 단순목적지인 ‘휴양관광지’에서 겸 목적 관광지인 ‘비즈니스와 관광’이 가능한 ‘워케이션(Work+vacation)’활성화와 ‘마이스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이스산업에서 다소 후발주자인 강릉시의 현실을 고려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홍보마케팅’팀을 ‘마이스뷰로팀’으로 개칭했다. 글로벌 컨벤션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속성장 위한 ‘도약의 발판’구축하는 전환의 시기

강릉관광 활성화 및 자립경영 기반확충이 핵심사업

경영관리, 시설운영부 체제에서 ‘관광사업부’ 신설

관광사업, 사업개발, 홍보마케팅 팀으로 조직 정비

 

▲ 솔향, 커피향, 바다향의 매력적인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 강릉은 바다, 호수, 강 등 자연적 자원이 시 권역 안에 집약되어 있는 관광자원의 보고이다. 아울러 삼국시대 이전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자원을 갖춘 문화도시이다. 전국에서 관광거점도시와 문화도시 등 2개의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된 기초지자체는 ‘강릉시’가 유일하다.

강릉의 솔향이 전통의 향기를 전달하듯, 강릉 커피는 현대인의 감성에 향을 전달한다. ‘향(Scent)’이 전통과 현대의 강릉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수놓듯, 강릉의 매력은 우리 고유의 멋과 근대, 현대의 문화가 자연자원 속에 잘 녹아져 스토리화 되어 있다.

단오제의 옛 선조의 정열과 혼, 대관령 선자령 설경을 즐기는 등산객의 발길, 솔향을 맡으며 연곡해변에서 캠핑을 즐기는 가족과 연인의 웃음소리가 흘러넘친다. 안목커피거리와 바다의 로맨틱한 두근거림, ‘영미야’의 컬링 신화가 깃든 올림픽 공원, 해변을 따라 레포츠를 즐기는 서퍼와 다이버들 이 모든 것이 도화지에 그려진 관광스토리이자 멋으로 승화된 강릉만의 매력이다.

 

▲ 강릉은 2022년 7월 세계합창대회 유치 등 각종 스포츠 대회와 국제회의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떤가?

-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와 KTX의 개통은 강릉이 국제MICE목적지로 각광받고, 2018동계올림픽의 성공으로 강릉이 국제행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손색이 없다.

강릉은 70여 개국 25,000여명의 합창단원이 참가하는 2022세계합창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개최를 앞두고 국내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차근차근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2024동계청소년 올림픽 개최, 2026 세계교통지능총회(ITS) 유치를 앞두고 있다.

세계ITS총회는 타이베이와 경합 중에 있으며, 올 10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치비딩에 들어간다. 금년 말 ITS총회 유치에 성공한다면 강릉은 문화예술, 스포츠, 교통 올림픽이라는 국제 메카이벤트를 연속적으로 성공리에 개최한 대한민국 마이스 목적지로 위풍당당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강릉 커피는 현대인의 감성에 향을 전달

‘향’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수놓듯

강릉의 매력은 고유의 멋과 근대, 현대의

문화가 자연자원 속에 스토리화 되어 있어

 

▲ 강릉은 9·19평양 선언에서 합의한 동해안 관광공동 특구의 남쪽 구간에 해당된다. 또한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는 북방물류의 거점도시이다. 공사의 남북관광교류협력에 대한 구상이 궁금하다?

- 2017년 KTX 강릉선 개통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광역철도망까지 강릉의 교통 인프라가 줄지어 확대된다. 강릉과 부산이 KTX 고속철도를 통해 1,300만 인구의 영남권과 연결되며 2024년 서울 강남과 1시간 30분 거리로 연결된다.

2026년에 호남 충청권과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되고, 강릉~고성 제진 간 동해북부선까지 연결되면 강릉은 대륙을 향한 명실상부한 광역물류 교통의 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 이는 2000만 관광시대를 여는 ‘글로벌 관광거점도시’강릉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40강원도 종합계획에 따르면 동해관광 특구는 원산-금강산 관광지구, 설악-금강산관광지구, 설악-강릉관광지구로 나뉘게 된다. 강릉은 동계올림픽 관광클러스터 지구 내 국제관광자유지구 기능을 수행, 남북관광교류에서 융복합 문화관광의 성장판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공사는 전 세계 유일 분단도인 강원도의 관광거점도시인 강릉이 ‘남북교류의 관광리더’가 될 수 있도록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이다.

 

단오제의 옛 선조 정열과 혼, 대관령 설경

즐기는 등산객… 솔향 맡으며 연곡해변서

캠핑 즐기는 가족·연인 웃음소리 넘쳐나

세계 유일의 분단 강원도의 관광거점도시인

강릉이 글로벌 관광지로 비상 펼쳐 보일 것

 

▲강릉은 정부의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 거점도시 육성을 통해 강릉관광의 글로벌 관광지로의 발전 구상은 어떤 것인가?

- 강릉시가 지역관광거점으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 공사는 현재 지역관광추진체인 글로컬관광플랫폼 DMO(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판 정비, 사후면세점, 힐링산책길 조성사업 등 관광인프라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강릉을 찾는 동북아, 동남아 등 주요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오죽한옥마을이 ‘유니크베뉴40선’ 공모전에 선정됨에 따라 Korea MICE 엑스포에 참가하여 31개 글로벌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강릉 관광의 글로벌 위상과 희망을 확인했다.

강릉은 글로벌 체류형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 일을 하며 휴가를 즐기는 웰니스 워케이션의 최고의 장소이다. 코로나로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 되는 지금 ‘위기의 시기’야말로 강릉시가 ‘나 자신을 힐링할 수 있는’ ‘글로벌 안식처’로 포시셔닝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따라서 산·관·학 협력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의 비상을 적극 펼쳐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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