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 칼럼] 남북 2체제 정립시대, 통일교육 나아갈 길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1/04/17 [15:12]

[논설위원 칼럼] 남북 2체제 정립시대, 통일교육 나아갈 길

통일신문 | 입력 : 2021/04/17 [15:12]

▲ 박찬석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2020년대 우리 국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분단된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통일로의 길로 가자는 논의를 교육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말에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성숙한 시민들 자세, 통일실천에 적용

 

통일교육은 그 자체가 매우 상이한 내용을 담아야 하는 시기에 도달했다. 현재의 이러한 실태 속에서 곤혹스러움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분단국가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원래 분단되어 있기에 그에 따른 반감이 없이 한 국가로 대한민국이 잘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분단이래 한국사회에서 통일교육은 흡수통일론으로부터 각각 분리된 국가로의 출발을 말하는 2체제 2정부론 그리고 원코리아 통일국가를 강조하는 다양한 통일 이념관, 북한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밝히는 북한관과 일상적 북한사회를 파악하는 북한관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 남북은 분단되어 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물론 북한의 인권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그리고 남북 갈등의 주요한 영향을 주지만, 분단의 과정 이후 남북한은 각자의 충분한 발전을 이루어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북한도 특정 산업에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남북이 공히 세계적인 것을 가지고 분단의 아픔을 내부적인 발전의 실현으로 나가고 있다. 이 속에서 정부의 통일정책은 국민적인 인식과 열망을 합리적으로 표출해 내는 통일교육에 대한 수용적 인식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 우리 한국은 언제나 민심을 거슬리면 선거를 통해 사회를 바꾸어 버리는 좋은 풍습이 존재한다. 이러한 성숙한 시민들의 자세가 통일 실천에도 적용될 필요가 있다.

우리 국민들의 통일의식은 변화무쌍하게 바뀔 여지가 많다. 그리고 언제나 불행한 사태라도 극복하고 더 자극적인 반북 의사를 보일 수 있다. 그 의사를 보이는 것도 북한의 행태에 따른 작용이기도 하다. 아무튼 우리 통일교육이 더 포용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야당 요구를 듣고 그 요구를 일정하게 해소시켜 주는 정책화가 필요하다.

 

이성적인 교육환경 조성하게 될 것

 

북한 보다는 보수 세력의 말을 들어 주어야 스스로의 통일교육정책에 대해 이성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이는 그동안의 보수 정부나 진보 정부나 다 같이 스스로 선호하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남북한 정부와 국민과 인민들이 존재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분단 사회에서 우리 스스로가 통합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분단되었기에 통일로 가는 길은 다양한 통일정책으로부터 교육운동으로 전개되어 온 역사를 파악함과 동시에 우리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파악하고 미래적 지향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우리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예민하게 받아드리고 이후 북한을 대해야 한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은 계속 갈등할 것이고 미국이나 중국은 우리를 그들의 품으로 들어오라고 말할 것이다. 정부는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국민투표를 물어 같이 고통분담을 하겠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어느 정부이든 국민의 공복에 지나지 않는다.

그처럼 ‘남북 (2국가) 2체제 정립 시대’는 북쪽은 과대 망상의 정부가 판을 치고 있고, 한 쪽은 정부보다 위에 있는 국민이 존재하기에 각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우리는 분단에 방점을 찍기 보다는 남북한 각자도생을 꿈꾸고 있음도 상기하면서 통일의 길을 길게 설정하고 나가야 할 시대에 살고 있다. 즉 ‘남북 2체제 정립 시대’에도 우리 사회에서 진행할 통일교육은 궁극적으로 평화, 안보, 민생 그리고 현재의 삶을 파악하며 우리 토양에서 이루어진 통일로의 길을 완성하는 다양한 길을 열어 놓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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