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대한 관심과 통일의식 확산 중요”

제2차 한·독 통일포럼 학술회의 및 통일염원 ‘열려라 우리나라’ 출범식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1/04/29 [02:40]

“통일에 대한 관심과 통일의식 확산 중요”

제2차 한·독 통일포럼 학술회의 및 통일염원 ‘열려라 우리나라’ 출범식

통일신문 | 입력 : 2021/04/29 [02:40]

 

 

한반도 통일의 길을 위해서는 국민의지, 국가역량, 국가지도자의 의지와 능력 3대 요소가 필요하다.


2차 한·독 통일포럼 학술회의와 통일염원 ‘열려라 우리나라’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손선홍 독일정치문화연구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내야하고, 북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호의적인 통일 환경 조성과 북한 주민들의 심적 갈등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평화협력연구원(원장 손기웅)과 독일 한스-자이델재단(한국사무소장 베른하르트 젤리거)공동위는 지난 4월 26일 플라자 호텔 루비홀에서 각계 인사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한·독 통일포럼 학술회의와 통일염원 ‘열려라 우리나라’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한반도 통일전망: 바이든 행정부출범과 한국 차기대선이 가지는 함의’ 주제발표에서 김동명 독일문제연구소장은 ‘한반도 통일은 독일의 모델인 무혈평화통일을 지향해야 하고,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유지, 남북화해 협력, 남북연합단계와 통일 가시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북한 내에서의 남한 지지세력 형성, 중장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인 접근과 북한의 변화를 유도한 교류협력을 통한 체제변화 유도, 굳건한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선홍 독일정치문화연구소장은 “동서독 통일을 이룬 독일인들은 한국인에게 가까운 장래에 긍정적인 변화가 어려워도 통일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꾸준한 준비로 통일역량을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 한다”면서 “한반도 통일의 길을 위해서는 국민의 의지, 국가의 역량, 국가지도자의 의지와 능력의 3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야하고, 북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호의적인 통일 환경 조성과 북한 주민들의 심적 갈등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릭 발바흐 독일국제안보문제 연구소 연구위원은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정책은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이 정책과 확연히 다르다”면서 “비핵화 논의에서 다자간 협의방식을 취하고, 북한 인권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북한은 제재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협상과 접촉의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자간 협력 틀 내에서 보건 분야에서의 유연한 협상과 접근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마틴 베닝호프 프랑크 푸르트 알게마이네 짜이뚱 편집장은 “동서독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도로 통로가 연결되고 동서독 관계가 단절되지 않았다. 한국은 도로 철도의 연결이 안 되고 있으며 남북한 신뢰가 결핍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통일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데 통일의식 확산이 중요하다. 안보를 중시하면서 대화와 접촉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며 핵문제 해결 위한 지속가능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손기웅 공동대표의 사회로 ‘열려라 우리나라’ 프로젝트 출범식을 진행했다. 전 국민의 통일 의식을 환기하고 통일의지를 확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지지할 수 있는 ‘통일염원비’와 ‘통일염원판’을 건립하고, 광복절이자 분단일인 매년 8월 15일에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통일염원식을 거행하는 국민운동으로 승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손 대표는 “‘열려라 우리나라’ 국민운동은 톡일 뤼벡시 쉬루툽(Schlutup)의 ‘열려라 분단’이란 통일염원비를 세운데서 아이디어를 얻어 추진하게 됐다”면서“통일염원표지판은 DMZ접경지역 곳곳에 ‘건너편도 우리나라다. Over there is Korea, too’를 적은 표지판을 세워 한반도가 하나임을 환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양호·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진창수 전 세종연구소장, 이덕행 전 개성공단남북공동위 사무처장, 이명우 평남지사 등이 출범식의 성공적인 추진과 국민운동에 동참을 요청하는 축하 인사말을 했다. 

 

독일 현지에서 하르트무트 코쉭 한독포럼 독일의장, 잉그리드 샤츠 쉬루툽접경박물관 이사장, 거드 아우프파르트 하이델베르크의과대학 교수가, 해외교민 대표로는 일본 히토요시료칸 사장이 축하 동영상을 전해왔다. 

 

박병직 편집홍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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