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광장] 동해안 남북 교통망 연결의 기대

장세호 前민주평등 강원도협의회장/수필가 칼럼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1/04/29 [04:36]

[통일광장] 동해안 남북 교통망 연결의 기대

장세호 前민주평등 강원도협의회장/수필가 칼럼

통일신문 | 입력 : 2021/04/29 [04:36]

▲ 장세호 前민주평등 강원도협의회장/수필가     

현재 추진 중인 동서고속 전철과

동해선 북부선 철도 조기 착공을

앞둔 터이라 양륙의 교류 기반을

구축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 발표 수도권은 물론 호남, 충청, 영남 등 전국을 잇는 고속철도망을 갖추게 됐다. 분단 이후 남한은 삼면이 바다로 나머지 한 면은 휴전선으로 사방이 고립되면서 사실상 ‘섬아닌 섬’의 고립된 처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끊어진 남북 철도 도로의 복원으로 대한민국은 대륙에 연계된 반도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유라시아를 연계하는 철의 실크로드를 연계함으로써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발 돋음 하게 하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특히 강원도 영동권(설악권)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로 동해선 복원과 7번 국도의 연결이다. 지난 남·북 공동보도 및 발표를 계기로 남북 간 철도와 도로의 단점 구간에 대한 복원 작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동서고속 전철과 동해선 북부선 철도 조기착공을 앞둔 터라 양륙의 교류기반을 구축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하겠다.

지난 2002년 9월 18일 통일 전망대에서 첫 삽을 뜨는 기공식에 참석 점화식의 폭죽 소리가 다시 한번 참여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는 감동을 주었다. 


이번 발표 내용의 또 다른 의미는 기존의 대륙 교류 연계사업이 주로 정치적인 관점에서 추진되어 왔었던 것에 반해 이번 내용은 정치적 관점과 실익 위주의 기술적, 현실성을 감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로 및 철도의 연결은 물류 산업이나 관광산업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강원도 설악권의 경우에는 특히 관광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선과 동서 고속전철 연결은 기존에 수도권과 경북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됐던 강원권의 (설악권) 관광수요를 모름지기 우리나라 전체로 확대하는 관광형태를 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정부 지원금에 의존하는 현재와 같은 형태의 금강산 관광 활성화 정책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장기적으로 판단한다면 통일비용을 하루 빨리 투입하는 것만이 불필요한 관광자원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방한이 될 것이다. 결국 금강산 관광의 정상궤도는 육도관광이 가능해 질 때 비로소 그 성공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동해선 철도의 연결은 좀 더 광역 차원에서 대륙과 연계되는 TSR 또는 일본과의 철도 연결의 경제적 효과를 예측한다면 한해 남북 간 교역량 4억 달러를 단기간에 10배 이상 증대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실크로드의 연결로 유럽까지의 컨테이너당 수송비용을 현재 ¼수준이 200나 250달러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통계가 나와 있다.

따라서 동해선 연결은 기종점이나 환능 지점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강원권(설악권)의 관광이나 경제 패턴 등에 어떠한 형태로든 기여하거나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제 시민 모두 조기 착공을 위해서 웅집된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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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온맘 2021/04/29 [10:24] 수정 | 삭제
  • 그동안 동서고속철도가 이런저런 이유로 빨리 착공되지 못하였으나 착공움직임이 일고 있으니 너무 감사하네요. 여름철이나 주말이면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 속초에서 서울가는 길이 그야말로 짜증 그 자체였답니다. 속초에 역이 생긴다면 일주일 열심히 일하고 주말이면 바다와 산이 지친 심신을 달래줄 듯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기를 국가 차원에서 더욱더 힘써 주십시요.
리명수 폭포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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