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문 창간 23주년을 맞이하여]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조인형 통일신문사 회장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1/05/14 [04:44]

[통일신문 창간 23주년을 맞이하여]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조인형 통일신문사 회장

통일신문 | 입력 : 2021/05/14 [04:44]

▲ 조인형 4·18 민주의거기념사업회 회장 

한반도는 4강에 둘러싸여 있다. 특히 미·중의 국제적 패권 분위기 속에서 남북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지난날처럼 평화와 긴장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분명히 한반도의 주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북한의 동포들이다. 남북한 동포들이 민족자결권을 가지고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나아가게 된다면, 유엔의 국가들도 한반도 국민의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다.

 

남북교류정책은 적극 추진해야

북한 정권은 조국의 앞날의 통일과 번영을 원한다면, 집권욕에 사로잡히지 말고, 남북한 동포들의 민의를 존중하는 통 큰 정치를 할 때, 자신도 살고 한민족도 통일의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고난의 행군(1994~ 1999)등 복병을 만나 평화통일 정책으로 전략을 바꾸는 듯 했지만, 본질적으로 적화통일 정책을 바꾸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북한이 그런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핵무기와 대륙간유도탄을 부단히 개발해 왔다. 하지만 북한이 주민의 생활이 피폐해짐이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핵무기 개발 병진정책을 언제까지 고집할 것인가.

핵무기는 남한에만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정책의 고집을 계속하는 한, 현재 유엔의 제재정책을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평화통일을 위해서 사고의 전환을 하지 않는 한, 세계 국가들로부터 격리된 채 폐쇄국가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북한이 진정 남북통일을 바란다면, 남북한 동포들의 뜻에 따라 남북한 이산가족들부터 만남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 아울러 남북한 동포들이 될수록 자주 만나는 남북교류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이산가족들뿐만 아니라 남북한의 친지들이 자유롭게 서신을 교환할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

더 나아가 남북한의 신문과 방송, TV를 선택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자유가 허용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남북한이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통일로 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상을 현실화 하지 않고는 남북한 동포들이 평화통일 되어 공존·공영하기 어렵기에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1998년 5월 20일 통일신문이 창간된 시기는 김대중 정부의 시대였다. 김대중 정부는 국민통합을 통해 보수 세력과 연정해 국내적으로 통일정책이나 통일교육에 있어서도 상당한 전향적인 성과를 얻어냈다. 당시의 상황에서도 북한은 우호적이지 않았으나, 계속적인 신뢰를 쌓으려는 노력은 미국의 클린턴 정부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북한은 금강산과 개성을 열어 놓았다.

전 과정이 통일신문과 함께 진행되었고, 통일신문은 남북한의 고뇌와 흥분 그리고 영광을 같이 하는 신문으로 발 돋음하고 있다. 분명 오늘의 우리는 통일에 대한 다양한 생각으로 숙성되고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통일과정은 만들어 가는 것

통일은 멀리 있으나, 통일과정은 늘 우리의 하루하루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하루하루의 한 부분이 통일신문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사실이다. 남북한의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내부의 통일 및 다양한 인식들을 가감 없이 다루는 신문인 통일신문은 앞으로 30주년, 50주년, 100주년을 준비하고 나아갈 것이다.

이를 위해 통일신문은 보수와 진보의 장점과 단점을 알려 주는 통일의 정론지가 될 것이다. 편향되지 않으며, 북한과 우리의 사정을 정확하게 논의하고 전개할 의무를 가지며, 시대를 읽는 다각적인 통일 논의의 신문이 될 것을 다짐한다.

또한 통일은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입장들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이다. 이에 실향민과 그 가족, 탈북민과 다문화 가족이나 소외된 모든 이의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또한 통일신문사를 창건한 이래 2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통일신문사를 이끌어 온 장운영 사장을 비롯해 통일신문사에 기여 해 오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그간 여러 해 동안 통일신문사에 옥고를 보내 주셔서 본사 발전에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필자 여러분과 물심양면으로 본사에 많은 도움을 주신 헌신자 여러분들에게 정중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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