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문 창간 23주년 칼럼] 통일로 가는 길에 더욱 앞장설 것 기대

정복규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1/05/29 [03:33]

[통일신문 창간 23주년 칼럼] 통일로 가는 길에 더욱 앞장설 것 기대

정복규 논설위원 | 입력 : 2021/05/29 [03:33]

▲ 정복규 논설위원 

통일신문이 창간된 지 23주년이 됐다. 그동안 남북관계는 수없이 부침을 거듭했다.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통일의 그 날이 다가올 수 있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 모험주의도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통일은 결국 힘의 우위에 있는 쪽이 통일을 주도하게 된다.

통일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튼튼한 국방력, 건실한 경제력, 강력한 최고 리더십, 단결된 내부 통합력, 강력한 통일 의지가 필수적이다. 특히 사회가 부패하지 않고 건강해야 한다.

동서독의 경우 갑자기 통일이 닥쳐왔다.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극복해야 했다. 먼저 통일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 젊은 세대들의 통일 무관심 현상도 개선해야 한다. 통일에 관심이 없고 분단에 안주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국민과 청소년들이 많아질수록 통일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북한에서 최근 스스로 고난의 행군을 재개했다는 분석이 많다. 빗장을 걸어 잠근 북한은 ‘고난의 행군’이란 표현까지 다시 사용하며 대북제재 극복을 다짐했다.

최근 평양에선 노동당 세포 비서 대회가 열렸다. 노동당 세포는 5명에서 30명 사이로 구성된 최 말단 조직이고, 세포 비서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뜻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사업, 인민 생활 등 모든 분야의 발전이 당 세포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일선에서 주민들을 접촉하는 당 세포 비서들을 모아 놓고 기강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북한이 빗장을 걸어 잠글수록 민생 경제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은 세포 비서 대회 폐회사에서 당 중앙위원회부터 세포 비서들까지 ‘더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완화를 기대하지 말고 내부 자력갱생을 통해 경제난을 타개하겠다는 절박한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문 창간 23주년에 즈음하여, 통일신문은 평화통일을 위해 통일로 가는 길에 더욱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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