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벌이에서 기지화 적극 추진

북·중 국경에서의 북한무역(2)
김정은식 혁명자금 확보전략과 실상

이도건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6/04 [01:59]

외화벌이에서 기지화 적극 추진

북·중 국경에서의 북한무역(2)
김정은식 혁명자금 확보전략과 실상

이도건 객원기자 | 입력 : 2021/06/04 [01:59]

 


김정은은 2012년 3월 일명 외화벌이에서의 기지화 방침을 제시하였다. 기지화 방침의 기본 내용은 성, 중앙 급으로 부터 지방의 일반 공장기업소에 이르기 까지 각종 형태의 원천기지들을 적극 내올 데 대한 것이었다.


김정일 집권 말기에는 이와 반대로 이미 있는 외화벌이기지들을 초토화 하여 대량적으로 축소하였었다. 외화벌이라는 현란한 간판 밑이 바로 썩을 대로 썩은 자본주의 온상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외화벌이는 한 발을 철창 속에 짚고 해야 한다는 비법적인 큰 장사거래형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그 과정이 깨끗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결국 사회주의를 고수하는데서 제일 큰 역할을 담당 수행하는 외화벌이였지만 사회주의를 고수한다는 정치적 탄압의 제일 첫 번째 대상이기도 하였다. 

그러던 것이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외화벌이를 혁명자금 마련의 기본 수단으로 공식 인정하고 적극 추동하였기 때문이다. 2011년 12월과 2012년 3월 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에 걸쳐 외화벌이를 광범하게 진행할 데 대한 내용이 당의 지시로 공식 명시되었다. 

특히 2012년 3월 김정은은 방침을 떨구어 외화벌이에서 기지화를 적극 추진할 데 대하여 지시했다. 내용은 국가외화벌이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성, 중앙 급은 물론 당과 군부의 무역단위들이 허울만 좋고 번듯하게 형식을 갖추었을 뿐 실리 있는 생산단위들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비판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분수적인 외화벌이 구조를 깨고 실지 외화 한 푼이라도 벌어들일 수 있는 지방기지들은 최대한 늘리라는 것이었다. 군사적으로 표현한다면 소부대전이였고 경제적으로 표현한다면 개미전술이었으며 정치적으로 표현한다면 군중발동이었다.

촉수를 늘이라! 한 푼 이라도 현물로 납부할 수 있는 소규모 기지들을 전국 각지에 늘여 놓으라! 말하자면 버섯 균질체처럼 전국에 외화벌이 망을 조밀하게 배양시켜 궁극에 거대한 버섯을 얻어내야 한다는 김정은식 혁명자금 확보 전략이었다.

촉수를 늘이라! 이것이 김정은 시대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외화벌이의 새로운 전략이고 기본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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