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문단] 돌아오지 않는 강

명금자 시인 | 기사입력 2021/07/15 [03:28]

[월요문단] 돌아오지 않는 강

명금자 시인 | 입력 : 2021/07/15 [03:28]

(통일신문= 명금자 시인)

 

정한수 떠놓고 기다리는

꿈속에도 그리던

어머님의 팔베개

 

녹슬은 철조망에 

전쟁의 포성은 멎었지만

주인은 온데간데없이

애처로이 울고 있는 구멍 난 철모

 

이 목숨 바쳐 조국을 구하리

형체조차 없이 스러져간

전우를 뒤로한 채 전진 또 전진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지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젊은 넋이여

조국의 영광 

무궁화 꽃이 되어 피어나소서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는 생명의 꽃으로

 

▲ 정금자 시인

 

 

 

 

한통여협 충청남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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