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현장에서의 철조망 체험… 긍정적 트라우마로 새기다”

평화의길 통일의길 2021

이규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기사입력 2021/07/30 [02:48]

“분단현장에서의 철조망 체험… 긍정적 트라우마로 새기다”

평화의길 통일의길 2021

이규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입력 : 2021/07/30 [02:48]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주관하는 ‘2021 평화의 길, 통일걷기’ 행사는 통일교육위원으로 뜻깊은 내용으로 다가 왔습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서 제출하고 기대를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통일걷기에 참여하는 나름의 목적은 저에 대한 통일의지는 무엇인가? 평화통일에 대한 실천은 무엇인가? 그리고 마음은 있더라도 체력이 가능한가? 라는 의미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승전OP와 전진교에 걸린 선배의 염원

상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에서 작명되어짐이 보이는 승전OP, 전쟁에서 후퇴가 아닌 전진하고 싶은 마음의 집약에서 보여 지는 임진강 위의 전진교라는 명칭에서 68년 전의 상황에 가슴 저미어 피어오르는 것을 감당하여 봅니다.

승전 OP(observation post)에서 북한방향을 바라보면서 늠름한 우리 군인이 설명하는 과정에 누가 누구를 이겨야 하는가라는 화두가 떠오르고 있음에 평화의 소중함은 더욱 간절하게 여겨집니다. MDL(군사분계선), GOP(일반전초), GP(감시초소, 남방한계선), CACL(민간인출입통제선), DMZ(비무장지대)는 평소에 사용이 거의 없는 생소한 단어인데, 안내 군인의 설명과 응답에서 나오는 남북 대치상황은 통일걷기 2021을 참여하는 피로감은 어느새 사라지고 긴장감이 바닥 저음의 울림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군사용어가 아름다운 숲길, 산, 정원, 꿈, 희망, 호연지기 등의 용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느낌은 무엇인가? 제가 산림청 산림교육전문가 숲길등산지도사이기에 그런가라는 질문에 참여한 누구나 가질 수 있음에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통일은 이래서 의미가 깊고 평화는 더욱 진정성을 가진다’라고 하겠습니다.



 


김신조121루트와 철조망에 걸린 평화통일

 

눈앞에서 6.25 이후 설치한 철조망이 다양하게 있는 군인 교통로를 따라서 걸어가면서 이번 통일걷기 평화의 길(peace trail)에는 타는 목마름으로 체력소진과 거의 모두가 발바닥 물집의 생멸을 반복하면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휴전선 동쪽에서 서쪽까지 많은 관련 부처 협조와 노력, 무엇보다 산, 중간 도로 및 도보 길을 탐색하고 답사하여 개척하는 과정에 통일부장관의 참여와 관심도 높음을 들었을 때 노고와 열정에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휴전선을 거쳐 다양한 철조망과 시설을 조망하고 김신조무장공비 121루트와 UN군사정전위원회 관할지역을 걸으면서 그리고 멈춰 서서 설명을 듣고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에게 적막한 조용함이 진행되었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목표가 청와대이고, 그들은 사살, 귀북 한 및 자수에서 다양한 그리고 묵직한 상상을 하였으리라는 것은 충분하게 고려됩니다. 이러한 느낌은 바로 통일의 의미와 절박함을 가슴에 새기는 과정이라고 표현하여 봅니다.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은 사진 촬영금지이지만 장병의 안내로 걸어가면서 나눈 몇 마디 속에서 실시간의 생동감에서, 남북 대치는 오래가면 갈수록 서로가 힘들고 소비적 요소가 증가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세계에서 분단국가가 유일함에 통일과 평화는 참으로 소중한 것임을 각인하였습니다.

 

 


전투식량 속에 담긴 전쟁과 평화

 

전방부대의 철조망을 보면서 걷고 또 걷다보니 배고프다는 참가자들의 표현이 있었습니다.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건조된 전투식량과 찬물 530 ml 있으면 밥, 면과 영양소가 갖춰진 내용을 따끈하게 섭취가 가능하여 맛나게 먹었습니다. 참가자의 대화에서 전쟁 시에 먹는 식량이라서 맛으로 먹는 것이 아닌 생존하기 위해 섭취하는 것에 의견일치를 보았고, 이때 비가 내려서 준비한 우의를 입고 빗물이 전투식량 속에 떨어지기도 하였으나 그냥 그렇게 담담하게 즐겁게 먹었습니다.

전투식량보다는 부대밥으로 음식점 등에서 편안하게 먹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는 이렇게 통일을 희구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하루에 약 30km를 걷고 또 걷고 있었습니다.

 

통일의지 제고와 평화통일 위한 실천겙♧?통일걷기에 참여하는 저 나름의 내용은 첫째, 통일의지에 대한 의미는 통일은 언어도 중요하지만 눈과 귀로 듣고 보면서 온 몸으로 체험하는 과정에서 통일의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평화통일의 실천이 실내에서 책상위의 주장도 좋지만, 분단 현장에서 철조망과 함께 체험하는 의미는 강한 긍정적인 좋은 트라우마로 아로새겼습니다. 셋째, 마음은 있더라도 체력이 가능함에 대한 의미는 물집 생멸과 심신의 타는 목마름으로 힘은 들었지만 완주했음을 그리고 더 큰 아름다운 도전이 가능한 원동력을 마련했다고 강하게 외쳐봅니다.

통일걷기 2021년 제1회에 참여한 결론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평화통일을 심신에 작용하는 고통에 스며드는 희열의 체험이었습니다. 국민 한사람의 바람은 작은 모습일 수 있지만 국민 모두가 함께 같은 평화통일 꿈을 꾼다면 이루어진다고 확신 합니다.

통일부장관과 더불어 국립통일교육원 스텝, 홍보대사 윤택, 강철부대 맴버와 중간 중간 함께한 걷기 과정에서 대화 그리고 해단식 연설의 소중한 말씀들이 국가 정책으로 승화되어 대한민국이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기대합니다. 귀한 시간 정말 감사합니다.

 

신안산대학교 기계설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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