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 학교통일교육 확대해야 한다

김창학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기사입력 2021/12/15 [11:20]

전문가의 학교통일교육 확대해야 한다

김창학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입력 : 2021/12/15 [11:20]

 

 

지난달 11월 25~26일 양일간 서울 가재울중 3학년 8개 반을 대상으로 ‘2021년 지역통일교육센터 통일순회강좌’를 진행했다. 통일교육위원으로 ‘북한의 교육제도를 중심으로 통일문제의 올바른 이해’라는 주제로 통일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실시하였다.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학교의 방역상태는 매시간 책상소득 및 환기, 쉬는 시간 담당교사의 순회지도 등으로 학교의 방역은 철저하게 완벽한 상태에서 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3학년 교실은 기말고사가 끝나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주위의 다른 학교와는 달리 준비된 학습태도로 흐트러짐 없이 통일교육에 임했다.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필자의 눈에는 3학년말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학교교육이 정상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일교육을 실시하기 전에 사전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평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하여 31.1%의 학생들은 통일은 별로 필요하지 않거나,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평소 북한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가?’에 대한 설문에 55.6%가 별로 신뢰하지 않거나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북한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북한의 어느 영역에 관심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35.2%가 전혀 관심이 없다. 27%가 북한의 문화에 대하여 관심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강의 종료 후 ‘통일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53%가 ‘통일이 대체로 필요한 편,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을 함으로서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17.3%의 학생들은 ‘통일이 대체로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라고 응답해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않는 학생도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교육 후‘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55.6%가 관심이 있거나,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다.

 

이번 강의가 ‘북한과 통일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는가?’ 라는 설문에 70.4%로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또 강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69.9%의 학생들은 ‘그런대로 만족’, ‘매우 만족’ 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강좌에 참여한 가재울중 3학년 6반 박수민 학생은 “평소 북한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았던 것들을 이번 교육을 통해 구체적 수치를 포함한 내용들을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통일에 대해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북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통일 했을 때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6반 이윤우 학생은 “평소에 통일은 그저 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과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4반 신지민 학생은 “도덕시간에 통일과 관련된 단원을 배우고 ‘통일 특강’을 들으면서 교과수업에서는 듣지 못했던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도덕 교과를 담당하는 정은지 교사는 “통일 단원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통일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기에 통일 단원을 수업할 때 조심스러움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그러다 통일특강을 접하고, 북한과 통일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접근을 시도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의 수업에서의 방향성을 얻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교현장을 방문 통일교육을 하면서 대면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건만 된다면 학교현장에서 통일교육사업을 계속 실시, 학생들이 북한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연구하고 싶은 바람이다.

 

김창학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도배방지 이미지

정방산성의 봄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