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남과 북 함께하는 경평축구단 창단

축구로 통일의 초석 다질 것 기대

송두록 기자 | 기사입력 2022/04/29 [14:20]

탈북민, 남과 북 함께하는 경평축구단 창단

축구로 통일의 초석 다질 것 기대

송두록 기자 | 입력 : 2022/04/29 [14:20]

경평축구단 창단 준비위원회가 서울시 축구협회(회장 최재익)를 지난 428일 방문했다.

이날 협회방문은 1991년 남북단일팀을 이끌었던 최만희 광주시축구협회 회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전 북한대표팀 문기남 감독의 자녀 문유진 박사와 숭의동지회 강진 대표 등 일행을 최재익 서울시축구협회 회장이 맞아주었다.

경평축구단 창단 준비위원회 임원들은 서울시축구협회 일원들과 창단 준비를 비롯해 앞으로의 경기 개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경평축구는 192910월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경성중학이 주축이 된 경성팀과 숭실학교가 주축이 된 평양팀이 대결하면서 열렸던 남북축구대회이다. 7회에 걸쳐 20차례의 경기를 가진 뒤 중단되었다가 1990년과 2002년에 '남북통일축구대회'라는 이름으로 친선경기를 펼친 바 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역사적인 경평축구를 1991년 남북단일팀을 이끌었던 최만희 광주시축구협회 회장과 전 북한대표팀 문기남 감독의 자녀가 힘을 합쳐 통일부에 사단법인을 등록하고 축구로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평축구단은 탈북민들에게는 생활체육을 북한에서는 엘리트체육을 이끌면서 축구로 통일의 초석 다질 것을 기대한다.

송두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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