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린 평양주민들 “소금물 함수-쑥 태웠다”

조선중앙TV ‘주민들 병 경과과정’ 방영

양승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5/26 [22:01]

코로나 걸린 평양주민들 “소금물 함수-쑥 태웠다”

조선중앙TV ‘주민들 병 경과과정’ 방영

양승진 기자 | 입력 : 2022/05/26 [22:01]

‘파라세타몰’ 썼더니 3일만에 열 내렸다

기침-가래에 부항붙여주니 한결 시원해

소금물 함수(가글)- 쑥도 태우고 했다

 

​“소금물 함수(가글)하도 쑥도 태우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6일 악성비루스에 대한 ‘주민들의 병 경과과정’을 내보내면서 한 주민은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에 걸린 평양의 한 주민은 “악성비루스라고해서 겁도 좀 먹었는데 의사 지시에 맞게 약을 먹고 집안에서 20~30분 공기갈이를 하고 소독사업을 좀 세게 하니까 한 이틀 정도 앓다 생강탕을 마시고 소금물 함수도 계속하면서 치료했더니 깨끗하게 나았다”고 전했다.

한 유열자는 “지난 10일부터 고열이 시작돼 39도까지 올라갔다”면서 “파라세타몰(해열진통제) 등 열 내리는 약을 쓰니까 3일 만에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금물을 풀어서 함수하고 방안에서 쑥 계속 태우고 환기시키면서 정확한 치료방법을 가지고 치료하면 능히 회복될 수 있구나 하는 신심도 생기고 이겨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유열자는 “지난 9일부터 앓았는데 맨 처음에 관절아픔, 목 아픔이 있어 집에서 항생제 알약을 먹었는데 차도가 없어 파라세타몰 등을 먹었더니 좋아졌으나 기침, 가래 등이 나와 부항을 붙여주니 한결 시원해졌다”고 밝혔다.

 

감기약이나 해열제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코로나 치료와는 관계없는 조선약 가격이 덩달아 폭등하고 있다. 장마당에서 파는 우황청심환은 1만원 하던 게 2만5000원, 우황안궁환은 1만5000원에서 3만5000원, 소체환도 8000원으로 올랐다.

한편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288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20만5630여명이 완쾌됐으며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자 총수는 171만5950여명이며, 그 중 102만4720여명이 완쾌되고, 69만117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사망자는 62명이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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