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제77주년 광복절의 다짐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2/08/09 [14:36]

[통일로] 제77주년 광복절의 다짐

통일신문 | 입력 : 2022/08/09 [14:36]

<신영근 전 국방부 통일문제 전문위원>

 

친구야 오늘은 /815일 해방의 날이란다

태양이 솟아올라도 /빛을 잃어 어두웠고

숨을 쉬어도 /산 것이 아닌

나를 잃어버린 /허수아비 같은 세상이었지

삼십 육년 동안 /고생고생 끝에

신의 은총으로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로 주신 /일흔일곱 번째 광복절이란다

꼭 기억해야 하는 날 /우린 오늘을 잊지 말자 친구야

 

김덕성 시인은 일제의 압박과 잔혹한 탄압에서 힘들어하는 아픔을 태양이 솟아올라도 빛을 잃어 어두웠고 숨을 쉬어도 산 것이 아닌으로 표현하고, 신의 은총인 빛을 다시 찾은 광복의 날을 잊지 말자고 노래하고 있다.

1945815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제국주의 사슬에서 풀려난 날이다. 생각하면 참으로 잊을 수 없는 날로 왜 우리가 나라를 잃었으며 그 후 왜 분단 상태가 되었는가를 오늘(77주년 광복절) 만이라도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되는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한다.

우리는 광복을 찾은 후 얼마 안 되어 민족이 다시 둘로 갈라지는 아픔을 겪고 같은 민족끼리 피를 흘리는 전쟁으로 민족의 동질성마저 변질되는 등 오늘에 이르렀다. 일제의 36년 식민지배는 우리 민족사의 존립마저 위협했던 최대의 국난으로 씻지 못할 오점이자 비극이었다.

우리말이 있으면서도 우리말을 맘대로 하지 못하였으며 성씨까지 바꿔야 했다. 어렵고 힘든 탄광을 비롯한 일본군의 앞잡이로 강제로 끌려갔던 수난을 겪었다. 일본에 의한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수난과 굴욕적인 고통을 겪었던 과거 식민시대의 암울했던 선열들의 투쟁이 얼마나 힘들었을 지 상상이 된다.

문제는 아직도 일본의 인식은 바뀌지 않고 있으며 각 급 학교의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고 가르치고 있는 등 바른 역사를 거부하고 있다. 일본은 독일의 겸허한 반성을 교훈삼아 지금이라도 그동안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의 잘못을 사죄한다.” 라고 하면 우리도 흔쾌히 받아들여 새로운 한일관계를 정립하여 협력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로운 정부의 최근 한일관계를 협력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관계개선의 노력은 매우 바람직하지만 당시의 경제, 사회, 인권 등에 이르기까지의 원칙적인 기준은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당면과제의 하나는 후쿠시마의 원전에서 나온 오폐수의 해양 방류문제에 관해서도 국제법상 인접국가와의 협의조항에 따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한 앞으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일본의 집권세력을 비롯한 우파는 오래전부터 강한 군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으며 머지않아 헌법을 개정하고 군비확장의 길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한일 간의 군사협정(GSOMIA)은 다시 지속해 나가되 군사교류를 과연 어느 선까지 확대할 것인지는 면밀히 보면서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 이는 앞으로 한일관계의 모든 협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의 핵문제로 인하여 남북관계가 막혀있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기존대화채널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하면서 인도적인 지원으로 상호 협력의 창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따라서 새 정부는 일본과의 긍정적인 관계개선은 물론 남북이 하나 되는 제2의 광복을 열어나간다는 다짐의 자세로 열정을 다해주기 바란다. 여기에서 더욱 빠뜨릴 수 없는 것은 국민 역량 총결집의 중요함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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