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운동 전국통일 스피치 대회

제18회 전국통일스피치대회 본선 심사기준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2/11/03 [20:33]

통일운동 전국통일 스피치 대회

제18회 전국통일스피치대회 본선 심사기준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2/11/03 [20:33]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는 창립 제33주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 필요성에 대한 인식 고취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해 제18회 전국통일스피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대통령상) 대학부 김성동 씨),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 △초등부 박종현 △중고등부 박미나 △대학부 김지원 △일반부 이금순 씨, 최우수 교육부장관상 △중고등부 권민준 등 연사의 글을 게재한다.

 

<제18회 전국통일스피치대회 본선 심사기준>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양호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리며, 오늘 저와 같이 네 분의 심사위원께서 하시게 될 제18회 전국통일스피치대회 본선 발표회의 심사기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대회 심사는 100점을 만점으로 하고 발표내용 45점, 표현력 35점과 태도 10점, 청중 반응도 10점입니다. 

5명의 심사위원이 각자 부문 발표대상자별로 채점하고 채점 합계를 내어 여섯으로 나눈 득점 순위로 시상기준에 따라 수상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같은 부문 동점일 경우 연장자를 우선하며, 정해진 발표시간 30초 이상 초과 및 미달 시 3점이 감점됨을 알려드립니다.

 

 

한민족 한뜻으로 평화통일 이루자

김성동(경희대학교대학원-대전광역시 서구)

대통령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 

 

여러분은 통일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분단의 아픔을 딛고 흩어져 있는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단의 세월이 어느덧 강산이 일곱 번이나 바뀔 70년을 훌쩍 넘겼건만 아직도 남북통일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잇따른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때는 금방 평화로운 남북관계 복원과 통일의 희망마저 갖게 된 때도 있었지만 전혀 개선되거나 발전된 것 없이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나 국회, 통일단체들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통일·대북정책을 만들어 내고, 국민들은 그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 스피치대회의 주제처럼 각자 주어진 위치에서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경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스피치토론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부터는 남북경협운동본부에서 3개월 단기코스로 진행되는 ‘남북경협법률아카데미’ 강의를 수강 중에 있습니다.

첫째, 저 김성동은 통일 홍보맨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스피치를 연구하고 실재 해본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국민적 통일공감대를 조성하고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제가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민간통일단체, 지역사회 등이 추진하는 각종 정책사업 및 통일교육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폭넓게 배우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각 세대별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 자료를 만들겠습니다. 학교나 통일단체, 시민단체에 강사로 초청되면 제 주특기인 스피치실력을 발휘하여 통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두 번째, 통일스피치 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21년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기성세대보다 젊은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소년과 젊은 세대 그룹을 대상으로 분단의 아픈 역사, 통일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알려 통일공감대를 형성하고, 스피치교육 및 실습을 통해 그들로 하여금 언제 어디서든 통일에 대해 토론하고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북한을 바로 알고 통일을 준비하겠습니다. 남한과 북한은 한민족이면서도 언어, 교육, 생활, 복지 등 문화적인 차이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북한전문가나 탈북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북한체제의 실상을 바로알고,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좁혀나가는 노력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북한사람 남한사람 우리는 대한민국인

박종현(신기초등학교-경기 성남)

<통일부장관상>

 

저는 영국에서 살다가 2년 전 한국으로 들어와 경기도 성남에 살고 있는 신기초등학교 박종현 학생입니다.

이번 스피치대회는 영국에서 살 때 우리 가족이 다니던 영국교회 한인 목사님과 사모님의 추천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곳은 영국의 런던의 뉴몰든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는 북한에서 탈출한 북한 분들도 계십니다. 저희 엄마가 자주 갔던 한민 마트에는 저의 외할머니와 이름이 같은 이모가 계셨습니다. 그 이모의 이름은 정순화입니다. 순화이모는 죽을 고비를 넘어 북한에서 한국으로 탈출했다가 지금은 영국에서 살고 있어요. 또 우리 가족이 자주 가던 미용실에는 유진이 누나가 있는데요. 누나의 부모님도북한에서 한국으로 도망 나와 지금은 영국에서 사세요. 우리와 같은 말을 하고 우리와 같은 추석, 설날을 지내며 서로 돕고 사이좋게 지냈어요.

유진누나의 엄마는 북에서 탈출하면서 구타를 당해 왼쪽 얼굴에 큰 흉터가 있지만 환하게 웃으실 땐 누구보다도 예쁘세요. 순화이모는 북한에서 다리를 크게 다치셨는데 바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절룩거리며 걸으시지만 저에게 순화이모네 형이 입던 옷도 물려주시고 북한음식도 자주 나눠주셨습니다. 이모들한테 북한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엄청 무서웠어요. 북한에 사는 사람도 우리랑 같은 사람인데 남한 사람들처럼 자유롭게 생활하지 못한데요. 가끔 유진누나의 엄마가 눈물을 흘리셨는데 깊은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어린이입니다. 북한에도 저와 같은 어린이가 있고 그 애들도 저와 같은 말을 쓰고, 저와 같은 가족과 사는데 식량이 부족해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아이 들이 많고 여기 저기 여행도 맘대로 못간데요. 그 얘길 들으니 마음 한구석이 아파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전쟁이 없었고 두 나라로 갈라지지만 않았더라면 북한 사람들도 우리처럼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았을 거래요.

통일이 되면 하나가 된다는데 왜 아직도 통일을 못했을까요?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정말 좋겠어요.

그게 평화통일이라고 배웠어요.

저와 우리 가족은 평화통일을 희망합니다. 북한에서 온 순화이모네 가족과 유진누나네의 가족도 교회 목사님과 사모님도 평화통일을 바라신데요. 그런데 저는 아직 어려서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약속과 실천은 할 수 있어요. 이곳 아이들에게 북한 사람들의 사정을 알려주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할 거예요. 또 우리나라 역사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배운 것들을 학습장에 차곡차곡 기록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겠습니다.

 

내 꿈은 탈북민을 돕는 의료종사자

박미나(모가중학교-경기도 이천시)

통일부장관상

 

경기도에서 살고 있는 모가중학교 3학년 박미나 입니다.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 저는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관심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마와 함께 2022년 6월 25일 통일단체에서 호국보훈의 달 행사로 진행된 ‘애국시낭송회 및 평화기행’에 참여해 직접 애국시를 낭송하고 다른 참가자들의 통일과 나라사랑 시를 들으며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김포에 있는 애기봉 생태평화공원 전망대에서 엄마 고향인 북한 땅을 바라보며 통일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이번 스피치대회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어요. 얼마 전 엄마의 권유와 협회 관계자 설명으로 자세히 알게 되었지만 선뜻 참여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런 대회를 참가한 경험이 없고 고등학교 진학 관련 준비도 해야 돼서 부담스럽고 힘들 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설득과 주변 분들의 응원 덕분에 큰 용기를 내어 오늘 스피치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25일 참가했던 행사에서 망원경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잘 지어진 건물들은 많았는데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현장 해설사 말씀에 의하면 그 건물들은 남한 측에 보여주기 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처럼 저는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일은 며칠 전 추석에 놀러간 이모의 집에서 들은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탈북민분들은 겉보기에는 건강해보이지만 많이 아프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정말인지 궁금하여 엄마께 여쭤보았습니다. 엄마께서는 살기위해서 북한에서 탈북하여 중국에 불법체류를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 북송을 하게 되었고, 구치소에서 두드려 맞으시고 몇 번의 탈북을 통해 제2의 고향 대한민국을 오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엄마는 그 후유증으로 아프지 않는 곳이 없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통일에 그날 우리 엄마의 고향에서 사람들을 진료하고 치료해주는 의료종사자가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해왔지만 고등학교 가서 더 열심히 공부할 계획입니다. 그래야 의료종사자가 되기 위한 대학을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제가 훌륭한 의료인이 됐는데도 그때까지 통일이 안 되면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민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의료인이 되겠습니다.

제 꿈이 이루어져 현실이 되도록 힘찬 박수로 응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18회 전국통일스피치대회를 열고 저에게 이 자리에 설 기회를 주신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에 감사드립니다.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 통일이 되어야

김지원(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로스쿨 재학)

통일부장관상

 

저는 현재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로스쿨에 재학 중인 김지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졌었는데 우연히 제 18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협회 관계자의 권유로 참가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저는 오늘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얼마나 더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저의 생각과 바람을 다양한 세대의 청중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신라, 백제, 고구려가 나위어진 삼국시대 700여년을 제외하고는 통일신라, 고려, 조선 1,200년간은 통일된 국가였습니다. 

지금 남북한이 분단된 지 77년째로서 과거 역사와 비교할 시 길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남북한이 같은 한글을 사용하는 것일 뿐, 언어 습관 및 표현 방식에 있어 다른 나라 같은 이질화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에 대한 여론을 보면,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가 북한을 경제적으로 원조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까지 자칫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합니다. 특히 그런 기류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젊은 층에서 더욱 뚜렷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만약 남북한이 평화롭게 통일이 된다면 우리는 세계 정상 수준의 최첨단 반도체기술과 선박 조선기술, 자동차 기술, 철강 기술, 신재생 에너지 기술 등과 자본을 지원해주고, 북한은 우리에게 광대한 지하자원과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요 수출입 무역 대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하여 유럽 등에 육로를 이용한 무역로 개설을 한다면 수송 시간 단축 및 수송비 절감 등으로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남북한 양측의 막대한 군사비 지출도 줄어들어, 오히려 경제 부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통일이 된다면, 현재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가 당장은 조금 힘들어 질지라도 가까운 시일 내 세계 5위권 이내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하여 더욱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통일은 자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하여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평화 통일이 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리 국민들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통일 운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통일은 민족의 숙원이요. 희망사항

이금순(수어린이집-서울시 송파구)

통일부장관상

 

서울 강동구에서 일반부문에 참가한 이금순입니다.

저는 4년 전 통일에 대해 잘 모르는 채 통일을 열망하는 마음만 믿고 통일운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아직도 새내기입니다. 하지만 통일을 위한 사업에 대한 참여 열정이나 용기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동안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지역과 중앙의 임원을 겸직하면서 한민족의 동질성 회복운동과 통일을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각종 사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을 지역사회에 전파해 통일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지금도 여전히 통일을 열망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통일이 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통일부가 실시한 국민통일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의견 60%,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4%, 통일되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의견이 16% 입니다. 현 상태 혹은 통일을 반대하는 의견이 무려 40%나 됩니다. 

그 이유는 통일과정에서의 비용부담과 혼란을 걱정하는 의견들이 상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일은 큰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오늘 이 자리에서 통일했을 때의 이점에 대해 통일부에서 공식적으로 작성된 객관적인 자료들에 의거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첫째, 항구적인 평화 보장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지금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긴장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통일을 하게 되면 군사적 위험으로 인한 긴장이 해소되므로 안전한 일상을 가져올 것입니다. 

둘째, 삶의 공간이 확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만 된다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더 큰 자유와 더 많은 기회들이 올 것입니다. 이는 ‘통일 한반도’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셋째, 미래 한반도의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분단으로 많은 자원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이 자원들의 낭비를 막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남북한 지식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넷째, 무엇보다 분단으로 헤어지게 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여기에 계신 탈북민들의 슬픔 또한 해소가 될 수 있겠죠. 이렇게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는 남북통일! 이래도 통일을 반대하십니까? 

우리는 통일을 해야 합니다. 통일은 우리가 더욱더 안전하게 함께 잘 살기 위해서 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통일의 준비 자세

권민준(윤슬중학교-경기도 하남시)

교육부장관상

 

이번 스피치 발표 주제를 보자마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그 두 글자 ‘통일’ 점심은 평양에 가서 냉면을 먹고, 저녁은 함흥에 가서 냉면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항상 전쟁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의식하고 경계하기 위해 분단에 드는 비용을 생산과 복지를 위해서 쓴다면, 굶주리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또 통일이 되어 우리 나라의 경제력에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들이 보태진다면 전 세계의 BTS 국가가 되지 않을까요?

지난 9.19 남북정상공동합의문에서 발표한 것처럼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상호 교류가 필요합니다. TV에서 본 것처럼 우리와 북한 주민들은 언어와 문화적인 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비록 한 민족일지라도 수십년간 왕래가 거의 없었던 점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차별하거나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탈북민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갑시다. 그리고 북한 어린이나 탈북민 돕기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차이’가 ‘다른’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시다. 금강산 관광을 다시 정상화하고, 이산가족 만남의 장소를 만들고, 하계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한다면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모두가 새삼 느끼고 통일로 가는 길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또한 평소에 주변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쩌면 현재 국제 관계에서는 남북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변국들이 통일을 방해하거나, 불필요하게 나서는 것을 미리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주변국들이 우리의 통일 노력을 지원한다면 통일 과정이 훨씬 더 쉬워지고 통일 후에도 국제적인 지원과 투자 유치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남북 관계가 어려워질 때, 결국 가장 힘들어지는 것은 북한 주민들이 아닐까요? 남북 관계가 달라지는 것과는 상관없이,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인도적인 지원을 계속하여 ‘통일 후유증’을 방지하고 민족 간의 이질화를 없애야겠습니다.

독일의 경우처럼 통일의 기회는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민족이라는 생각으로 민족의 장래와 미래의 영광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합쳐 고통을 나눈다면 그 기회는 바로 통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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