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대 통일방안’창안…“남북 잇는 징검다리 역할”

미국 캠벌스빌 대학, 서광하 박사의 특강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순위로
“이념전쟁, 경제전쟁으로 바꿔야 한다”주장

장희원 기자 | 기사입력 2022/11/21 [19:20]

‘한반도 4대 통일방안’창안…“남북 잇는 징검다리 역할”

미국 캠벌스빌 대학, 서광하 박사의 특강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순위로
“이념전쟁, 경제전쟁으로 바꿔야 한다”주장

장희원 기자 | 입력 : 2022/11/21 [19:20]

40여 년 매달려온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그의 목소리는 70년 이상 분단된 남북 혈맥을 잇기 위한 혼신에 찬 울림이었다. 그는 “‘한반도 4대 통일방안’은 남북을 잇는 징검다리다. 이것만 이뤄진다면 남북한주민은 5년 내 38선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광하 국제정치학 박사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통일포럼’ 특별강연에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념전쟁을 경제전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진보파도 보수파도 아니다. 굳이 파벌을 말한다면 한반도인들이 잘 살 자고자 하는 잘 살자파”라며 “내가 말하는 경제 전쟁이란 곧 빵과 자유를 위한 한반도의 자주적 통일 방안을 정립하는 것이다. 자유의 물결이 일어나 한반도 전체의 통일을 모색해야 한다. 이 지론은 결코 김정은의 이념전쟁을 돕겠다는 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과 전 세계인들이 북조선에 인도적 차원에서 자유롭게 경제 원조를 할 수 있도록 은행계좌를 창설해 정립해줘야 한다”며 “동시에 전 세계 제국들과의 문화교류, 기업인들이 북조선에 공장을 지어 일해서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광하 교수는 미 켄터키 전 주립대학 법 사회학교수 겸 초대 아시아 연구원장, 전 루이빌 대학 수석부총장 등 미국 주요대학에서 오랜 세월을 정치학 및 법학박사로 근무한 노학자다. 현재는 캠벌스빌 대학 국제정치학(겸 법사회학)교수다. 그는 플로리다 대학원에선 범죄학 박사, 수년전 중국 연변대학에서는 국제정치학 박사를 수여받았다.

그가 창안한 ‘한반도 4대 통일방안’은 ‘빵과 자유’가 기본원리다. 그 바탕위에 남북통일의 구체적 실천방법을 제시했다. 민주화나 공산화의 이념을 배제한 나름 통일방안을 정립했다. 무엇보다 확고한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북한경제부흥을 최우선에 두어야한다’는 것이 핵심이론이다. 즉 남북한이 공동협력으로 “북한경제발전을 먼저 이룩케 한 다음 점차적인 한반도통일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한국과 UN 등 전 세계는 먼저 북한의 경제부흥 달성을 도와 한국과 동일선상의 물질문명국 시장경제 체제로 선도한 후 한반도 통일을 논해야 한다”는 견해를 폈다.

그가 창안한 북한 경제부흥을 위한 ‘한반도 4대 통일방안’은 어느 것이 먼저이고, 나중인 순서가 없다. 전부 동시에 시행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원래 3백 여 쪽에 달하는 책 분량을 94쪽(6개국 언어포함)으로 축소, 발간했다. 그의 4가지 통일방안 핵심내용은 첫째, 유엔을 비롯한 전 세계국가들은 북한과 문화교류 및 교육개방을 위해 힘쓴다. 매년 북한과 일본 조총련, 중국 북방의 가난한 학생과 학자 등 3백 명을 미국에 유학시킨다. 둘째, 아태(아시아-태평양)국가를 포함한 세계기업인들의 북한공장을 설립케 한다. 셋째, 유엔과 세계국가에서 북한에 자유롭게 경제지원을 할 수 있도록 유엔과 북한 (UN and North Korea) 명의로 은행계좌를 개설한다. 넷째, 하계올림픽(Summer Olympics/다음 2036년)을 평양에 유치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등이다.

이날 포렴에는 한반도 통일정책연구 분야 원로들 1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윤재갑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통일협회, 시니어연대에서 주관했다. 통일부 민족통일국민운동본부와 통일신문, NKBS뉴스통신사에서 후원했다. 

장희원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정방산성의 봄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