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을 독특한 색감으로 이야기하다

정일모 작가, ‘여행자의 문’ 개인전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2/11/21 [20:36]

아름다운 삶을 독특한 색감으로 이야기하다

정일모 작가, ‘여행자의 문’ 개인전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2/11/21 [20:36]

삶이 곧 여행이다. 작가는 그림을 일상의 한 부분을 저장하듯 자신만의 독특한 색감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우리 인생 자체가 여행이라는 철학 속에 집 주변을 비롯해 쉼을 찾아 떠나온 낯선 지역의 풍경을 캔버스에 옮겨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전시를 진행 한다. 11월 18일~ 11월 30일까지 서울 혜화아트센터에서 ‘여행자의 문’ 타이틀로 기획 초대전을 펼쳐 인생여정의 행적을 재미있고 발랄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여행을 하면서 생긴 경험은 일기를 쓰듯 스케치되어 그림으로 제작했다. 사소하고 개인적인 일이지만 누구에나 해당되는 보편적인 이야기도 될 수 있다. 우리 인생이 채색된 캔버스 앞에서 울고 웃는 공감의 시간을 만들었다. 작품에는 무엇이 되었든 삶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있다. 여행과 그림 작업을 할 때면 성찰의 시간이 되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는 성장의 시간이 되어 삶의 자세가 더욱 성숙해짐을 느낀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향수, 그리운 가족, 주변의 친구들은 작품 속에 한 부분이 되어 예술로 승화 되었다.

작가는 광각사진을 펼쳐 놓듯 나무, 들판, 길, 사람, 바다 등의 그림 속 이미지는 특징만 살려 포인트를 부각 시켰다. 어려움 없이 작품을 이해하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중을 쉽게 받아들이면 그림은 명작이 되듯 전시되는 ‘여행자의 문’시리즈는 매우 감성적으로 느껴져 공감력이 높다. 감상자도 그림에서 투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준다. 생명력을 가진 나무 이미지에는 활기를 불어 넣고, 사람의 뒷모습에서는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공간으로 활용되는 하늘과 바다는 엄마품속 같은 넉넉한 여백의 힘이 느껴져 감동을 전달한다.

정일모 작가는 “새로운 일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지만 결국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마침표가 필요하듯 여행으로 인한 휴식과 성장을 예술로 창작해 그림이 주는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개인의 감정에 따라 달리 느껴질 그림들의 감상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작가는 개인전 22회 단체전 100여회 이상 실시한 중견작가로 여행에서 받은 감성을 창작품으로 제작해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다.강유미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리명수 폭포 설경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