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먹거리 인프라' 확충…식량자립에 사활

강원도 원산에 갈마 바닷가 양식 사업소 완공

송두록 기자 | 기사입력 2022/12/02 [15:42]

북한, '먹거리 인프라' 확충…식량자립에 사활

강원도 원산에 갈마 바닷가 양식 사업소 완공

송두록 기자 | 입력 : 2022/12/02 [15:42]

북한에서 먹고사는 문제는 민생 안정과 정권 존립이 달린 것으로, 국제원조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만성적인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북한이 연말 들어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기 위해 식량난을 타개할 축산업과 수산업 관련 시설을 새로 짓거나 현대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라선 종축장이 개건 현대화됐다며 "종축 호동(축사)들이 개건되고 종합조종실, 인공수정실, 수의실, 위생통과실, 먹이(사료)가공장, 배합사료장 등이 새로 건설되었다"고 설명했다. "집짐승의 품종별, 생육단계별 특성에 맞게 고리형순환생산체계(자원순환형농업)가 구축되었으며 영양가가 높은 먹이풀밭이 조성되고 단백먹이 보장을 위한 뿔물등에(사료용 곤충) 서식장도 마련되었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같은 날 강원도 원산에 갈마 바닷가 양식 사업소가 완공돼 전날 준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바닷가양식과 해산물 가공에 필요한 양식장, 가공장, 축양장, 냉동고, 부두 등이 갖추어진 양식사업소가 건설됨으로써 도의 수산업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북한의 식량 사정은 더욱 악화하는 추세에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북한은 축산업 발전의 선결 조건인 종자 문제 해결을 위해 우량 품종의 가축을 기르는 종축장을 개건하고, 축산보다 비교적 단백질 섭취가 쉬운 수산업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초기인 20122014년 평균 생산량은 475t이었으며, 최근 3(20192021) 평균은 457t에 그쳤다.

 

송두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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