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축제에서는 “Show me the Y”라는 주제에 맞게, 여명학교 학생들이 남한 학교 학생들을 맞아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끼와 재능을 뽐냈다. 특히 올해 축제 때 처음으로 시도해본 것은 페이스페인팅이었는데, 올해 신설된 중학교 과정 학생들이 미리 배운 멋진 페인팅 실력을 뽐냈다.
또한 일반 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부스는 체육부의 옥상카페였다. 남산을 배경으로 학생들이 밤낮으로 열심히 옥상을 꾸민 결과, 남한 학교 학생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카페에서 여명학교 학생들이 메뉴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들어 서빙하는 등 역할을 나누어 일사분란하게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 학교 학생들은 남산뷰를 바라보며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서로를 알아보는 게임을 하는 등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부스체험 외에도 ‘여명 콘서트’가 열려 여명의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공연을 선보였다. 먼저 태권도팀은 올해 정규 수업으로 편성된 만큼 실력이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품새, 겨루기, 격파 등을 선보였다. 특히, 3학년 남학생들의 화려한 공중격파 실력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 댄스팀은 크러쉬의 ‘Rush Hour’에 맞춰 안무를 보여주었다. 실수 없이 합이 맞는 모습에서 학생들이 축제를 위해 참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 학생들이 학생회 부서별로 각자의 자리에서 끼와 재능을 펼치는 모습은 뿌듯했다” 면서 “남한 학교 학생들도 여명학교 학생들과 더욱 친해지며, 선물과 간식을 나눠 갖고 ‘다시 보자’는 약속과 함께 올 한해의 교류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풍성한 교류활동과 남북연합축제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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