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자신을 희생할 때 뜨거워진다. 그것이 관계를 넘어선 사랑이라면 시인을 초월한 감탄일 것이다. 10년 간 꾸준히 탈북 학생들을 ‘내 식구’로 사랑하며 후원하고 있는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에게 탈북자동지회와 삼정학교에서 감사패를 전달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북 간 소득의 차이는 많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아이들의 성장이 멈춘 것 같은 분단의 현실을 실감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영양 결핍에 의한 성장부진이었습니다. 우선 탈북아동과 학생들에게 키크기 성장제와 영양제부터 후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야 성장부진을 촉진할 수 있거든요.”
특히 탈북학생들이 움츠러들지 않고 남한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탈북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을 집중 지도하는 삼정학교에 10년 간 꾸준히 키크기 성장제와 영양제, 후원금을 지원하는 것을 남한에서 살고 있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었다는 그의 한마디가 울림으로 잔잔하다.
“삼정학교를 후원하게 되면서 또 하나의 문제는 탈북학생들의 공부실력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과후 탈북학생들의 수학공부와 영어, 예능 등을 지도하는 삼정학교에 자금과 물품을 할 수 있는 껏 후원해 온 것은 탈북학생들이 전문교사의 지도를 받아 남한정착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탈북민 자녀도 내 식구나 마찬가지니까요.”
이처럼 사심 없이 탈북학생들의 정착을 돕고 있는 그의 따뜻함에 대에 탈북자동지회 서재평회장은 남한에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처럼 따뜻한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통일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참으로 쉽지 않은 분입니다. 탈북자동지회 회장으로써 수십 년간 탈북민 대안학교와 방과후학교 등 탈북청소년들의 졸업식에 참석할 때마다 항상 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이 후원자로 계셨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탈북청소년들을 위해 자금과 물품을 후원하신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에요. 그 덕분에 통일미래 일꾼으로 글로벌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탈북인재들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애정을 가지고 10년 나마 박 원장이 삼정학교에 후원한 자금이 수억입니다. 감사패 이상으로 감사를 받아야 합니다.”
2014년 통일아동키크기 재단법인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취임한 박기원 원장은 탈북학생들의 후원을 넘어 북한 아이들의 키 크기 성장을 한민족사업으로 일으키는 것을 사명감으로 삼고 있다.
그의 바람은 오직 하나, 남북이 서로 만나 운수대통, 만사대통, 의사소통 통통통 하나 된 우리민족 통일이다. 통일을 기원하며 그가 직접 작사한 ‘통통통’ 노래처럼 겨울이 지나가고 통일의 봄날이 다가오길 기대한다.
최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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