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칠보산(906m)은 함경북도 명천군에 있으며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에 이어 4대 산으로 꼽힌다. 칠보산이라는 이름은 금, 은, 진주, 산호, 산삼을 비롯해 7개의 보물이 묻혀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산삼을 캔 것 외에 금은보화를 발견한 적은 없다고 한다.

칠보산은 영역이 넓어 내칠보, 외칠보, 해칠보로 나뉜다. 내칠보에는 노적봉·총각봉·만사봉 같은 산봉우리들과 금강담·구용소 같은 연못 등 볼거리가 많다. 외칠보에는 우뚝 솟은 봉우리들이 많고 만물상 지구는 세상에 존재하는 1만 가지 모습들의 집합체로 불린다.

칠보산은 특히 환희고개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칠보산의 절경에 흠뻑 취해서 환희의 감탄사를 지를 것 같다고 해서 지어진 환희고개에 오르면 멀리 외칠보가 보이고 오봉산, 금강봉, 망월대, 무희대, 기와집바위 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