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로 선포해야”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제21차 4·18포럼

림일 기자 | 기사입력 2023/02/20 [14:31]

“남북통일, 국정운영 최우선 과제로 선포해야”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제21차 4·18포럼

림일 기자 | 입력 : 2023/02/20 [14:31]

한국정부의 통일추진 전략은 남북통일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선포해야 하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해야 한다.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회장 조인형)217일 광화문 사무실에서 북핵문제와 남북통일이라는 주제로 한 제214·18포럼 특강에서 장기표 선생은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존재하는 한 핵무기 포기는 없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무기로 인해 독재체제와 정권유지를 보장할 방안이 없음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장기표 선생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한 한반도에서 언제든지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는 남북통일이 불가능하다북한동포를 빈곤과 공포에서 구출하기 위해서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할 것이며 그 주도는 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을 매우 두려워한다. 베이징이 북한과 거리가 고작 700km 정도에 있다는 것이 치명이다. 북한이 언제든지 미국 편에 붙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이는 중국으로써 최악의 실책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핵무장에 대해 겉으로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니 속으로 반길 수도 있다. 이유는 북한의 핵으로 인해 주한미군, 주일미군 존재 명분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동북아의 미군은 철저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정부의 통일추진 전략은 남북통일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선포해야 하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남북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해야 한다. 응해도 좋고 응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북한동포들에게 확실한 통일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다. 통일해서 함께 잘 살자고 하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인형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페이스북에 북한에는 청년들이 없는가? 청년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북한의 청년들이 깨어나 독재정권에 항거해야 한다고 썼다. 우리가 4·18민주의거 정신을 북한 청년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들의 손으로 독재정권을 끌어내어야 만 통일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정은 독재정권에서 노예처럼 살고 있는 우리 2천만 동포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생각하는 남한의 국민이 되어야 통일의 물꼬를 틀수 있다. 그 물꼬를 정부가 아닌 우리 시민단체가 이런 강연을 통해 열어보자는 것이라고 포럼 취지를 밝혔다.

 

 이어 박훈 4·19혁명공로회장은 현재 4·19혁명기념관이 없다. 한국에 별의 별 기념관이 다 있으면서 60여 년 전 이 나라 민주화 상징인 4·19기념관이 없다는 것은 수치다. 미국, 영국, 프랑스처럼 우리도 민주화기념관이 꼭 있어야 한다점점 잊혀가는 우리들의 4·19정신이 어떻게든 젊은 세대가 이어가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면중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명예회장, 김영웅 4·19통일의병대 의병장 등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포럼을 올해는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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