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탈북민연대(대표 김주일)에 따르면 ‘국제탈북민연대(INKAHRD)’와 ‘재영 탈북민 총연합회’, ‘평양 복음 찬양 선교단’ 등 단체 대표들은 지난 16일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 81주년을 맞아 런던 서쪽 주택 지구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앞에서 북한 독재 정권을 규탄하고 인권문제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20일 가졌다.
영국은 한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가장 큰 탈북민 사회가 조성된 곳으로 런던 남서쪽의 한인타운 뉴몰든 인근에 모여 있으며 총 700~1000 명의 탈북민이 정착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이날 북한 대사관 앞에서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피켓을 든 채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과 탈북민 고문 등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탈북민 수기 낭독, 김정은 집권 이후 숙청 사례 등을 설명했다고 문화일보가 전했다.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대표는 성명에서 “국제사회의 전략적 인내를 조롱하듯 최근 북한 정권의 군사적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비핵화란 없고, 핵은 국체며 공화국의 절대적 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주민생활고에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오직 독재 정권 유지를 위해 수천 달러 미사일을 쏴대며 국제사회 안보를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탈북민 한송이 씨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일 생일을 맞아 북한 대사관은 친북 인사들을 대거 불러놓고 독재자의 사망을 추모하고 있다”면서 “유엔 북한인권위원회 출범 10주년이 되는 올해 북한 주민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재조명하면서 김정은 정권을 향해 북한 주민 인권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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