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청년들 북한 사회문제 창의적 솔루션 도출

보건 의료, 농업 기아, 교육 인권 등 해결 프로젝트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 성과 공유회’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3/03/13 [15:45]

남북한 청년들 북한 사회문제 창의적 솔루션 도출

보건 의료, 농업 기아, 교육 인권 등 해결 프로젝트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 성과 공유회’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3/03/13 [15:45]

남북한 청년들이 연합해 북한 사람들의 삶에 직결된 생활밀착형의 문제해결과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북한사회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창의적이고 혁신적 방법으로 제시했다.

 

사단법인 더 브릿지(대표 황진솔)가 주최하고, NED(전미 민주주의기금)가 지원하는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 솔루션 발표회가 지난달 27일 오후 7시 진행됐다. 한반도 임팩트 메이커스는 남북한 청년들이 한 팀을 이뤄 9주간 북한 현지 사회문제를 발굴, 솔루션을 도출해 이를 통해 북한 사람들의 인권 이슈 제고와 미래 통일을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연습해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남북한 청년들이 41조로 구성된 각 팀은 보건·의료(여성 의료 접근성 향상을 돕는 북한 여성 의료 전문 어플) 교통·에너지(북한 지역 간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아동·통학(무산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만드는 통학 안전도우미 캠페인) 농업·기아(농업용수 부족 현상을 예방하는 태양광 농업 전기 인프라 솔루션) 교육·인권(미취학 아동 방임 문제를 해결하는 누리 돌봄센터) 등 북한 지역사회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을 창의적이고 혁신적 방법으로 제시했다.

 

각 팀의 솔루션 심사는 북한과 통일에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심사위원단이 구성됐다. 심사위원장은 ()북한연구소 소장인 더 브릿지 김영수 자문위원, 심사위원단은 삼정 KPMG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조진희 이사, Bold Lab 황동호 대표, ()통일의 징검다리 우리온 박대현 대표, 로프트 394 이미경 대표이사 등이 맡았다.

 

김영수 심사위원장은 남북 청년들이 한 팀이 됐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남과 북이 한 팀이 되어 북한 문제에 대해 실제적인 토론을 하고, 나아가 서로 간의 감성까지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귀중한 경험이다. 통일의 미래를 꿈꾸며 함께 도출해낸 북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이 아주 현실적이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탈북민 출신의 한 참여자는 북한 혜산시에 식수 문제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이를 통해 북한 인권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탈북민으로서 남한 청년들에게 북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남한 청년들은 자본주의의 강점을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함으로 서로 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활동이라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프로그램 초기에는 과연 이런 솔루션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강의와 활동들을 통해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탈북민 팀원을 통해 북한에 대해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남북한 청년들이 서로의 다름을 활용하여 어떻게 함께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를 통해 통일이 누군가의 희생이 아닌 새로운 기회라는 관점의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시민주도로 한반도를 그려보는 첫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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