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부패 만연...교육·의료 등 실상 폭로”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 ‘북한 부패지수와 실상’포럼

송두록 기자 | 기사입력 2023/03/20 [12:02]

“북, 부패 만연...교육·의료 등 실상 폭로”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 ‘북한 부패지수와 실상’포럼

송두록 기자 | 입력 : 2023/03/20 [12:02]

실제로 뇌물을 주는 노동자는 직장에 안 나가고 장사 등 다른 개인 일로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다.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상임대표 송준호)16일 오후 8시 줌(Zoom)으로 북한의 부패지수와 실상을 주제로 한 온라인 투명세상포럼에서 탈북민 정광석 기자(월간 조선)는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라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뇌물에 의한 입시 비리가 횡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시에서만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성적을 주는 데에도 담배, , 달러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서 정광성 기자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2년 북한의 부패인식지수(CPI)100점 만점에 17점으로 전 세계 180개 국가 가운데 171위를 기록했다. 이는 의미 없는 수치로, 실제로는 북한 전체, 모든 영역의 계층에서 부패가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함경북도 회령에서 탈북 해, 현재 월간 조선 취재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정 기자는 사단법인 행복한통일로 도희윤 대표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한 포럼에서 북한 내 교육, 노동, 군대, 의료 부문에서의 부패 실상을 폭로했다노동 부문도 좋은 일자리를 얻거나 승진을 하는 데에 뇌물은 불가피하고 증언했다. 뇌물만 주면 직장에 안 나가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뇌물을 주는 노동자는 직장에 안 나가고 장사 등 다른 개인 일로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게 정 기자의 설명이다.

 

이런 현상은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북한 전체에 고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군대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뇌물만 있으면 입대조차 피할 수 있고, 입대를 한 뒤에도 장기 휴가를 가거나 조기에 퇴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임금 노동 착취라고 볼 수 있는 돌격대 역시 뇌물이면 면제될 수 있는 곳이 북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는 좋은 치료를 받으려면 의사에게 뇌물을 줘야 한다면서 의약품 절대 부족으로 환자가 의약품을 사서 의사에게 전달해야 할 정도로 북한의 의료 시스템이 붕괴했다고 말했다. 또 농업에 종사하는 대다수 북한 인민들은 뇌물을 주고 집단 농장에서 벗어나 개인 경작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북한 내부에서 주민들은 당 간부는 당당하게 해먹고, 보위지도원은 보이지 않게 해먹으며, 안전원은 안전하게 해먹는다며 수군대고 있다현재 북한 체제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이 이른 시일 안에 와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의 부패 현실을 직시해야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은 청렴, 자유, 정의의 3대 가치를 근간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청렴하고, 자유롭고, 정의롭고, 투명한 세상으로 만들고자 행동하는 공익 시민단체다.

 

 송두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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