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다

구글어스로 옛 詩 속 평양산책 ‘피양 풍류’/ 박하 지음

장희원 기자 | 기사입력 2023/04/21 [14:15]

[화제의 신간]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다

구글어스로 옛 詩 속 평양산책 ‘피양 풍류’/ 박하 지음

장희원 기자 | 입력 : 2023/04/21 [14:15]

이 책에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평양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평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조선 최고의 풍류 도시로 그렸다.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고 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먼저 다가오는 법이다.

 

작가는 그러면서 요즘 김정은 정권의 외통수 행보를 보면 능히 예측할 수 있다. 평양은 가까운 미래다. 평양을 7500만 한겨레의 미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 감히 장담한다.

 

책의 특징은 풍류 도시 평양과 극장국가 북한의 주무대 평양을 대비한다 조선조 평양성에서 2022년 평양이 되기까지 고지도와 구글어스를 통해 비교했다 평양의 도시 인프라의 역사와 현주소와 비전을 전망하고 있다.

 

 작가는 옛 시를 통해 단순히 평양의 풍류무대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무대가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20231월 현재, 평양의 도시 경관 변화에 이르기까지 실체 탐사를 시도했다. 이 책의 미덕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평양의 명승지에 대한 역사·문화적 이해를 높여준다. 연광정, 부벽루, 영명사, 모란봉, 을밀대는 기본이다. 불야성으로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사대의 뿌리 기자묘와 기자정전, 주체사상에 복무하는 단군릉, 빼앗긴 이름 금수산 등 선조들의 풍류 무대는 어떻게 변했을까?

 

 둘째, 평양의 도시 경관과 그 변화를 함께 탐사한다. 평양은 평해튼의 도시다. 가로변을 따라 열병식을 하듯 보란 듯이솟은 초고층 도시, 평양을 극장국가의 무대라고 한다. 하지만 그 뿌리를 더듬어 가면 조선시대 평양성에까지 이어져있다는 사실이다. 조선시대에도 평양은 중국 사신들에게 보란 듯이평양이었다.

 

 셋째, 평양의 미래 잠재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김일성은 남한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한데 대해 놀란 나머지 서둘러 1989년 제13회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유치한다. 능라도 5,1경기장은 이 축전을 치르기 위한 전용스타디움으로 건설되었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하철 건설이 필수였다. 서평양에서 대동강 아래 하저터널을 건설하여 5.1경기장을 경유하여 동평양의 외교단지까지 보란 듯이지하철 건설을 강행했다.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의 모습을 명탐정의 눈으로 비교하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평양 상식 퍼즐들이 차근차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도서출판 은누리 펴냄. 정가 18,000원                       장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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