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통일교육센터, 고성에서 동해안 통일걷기대회
고성 통일전망대 방문 및 아야진 해변에서
북한음식체험, 통일퀴즈 등 교육행사 열려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3/05/23 [10:53]
강원통일교육센터(센터장 김응권 한라대 총장)는 20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및 아야진 해변 일대에서 2023 5월 통일교육주간을 계기로 동해안 통일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동해안 통일걷기대회에는 고성 통일전망대에 초청된 단체 교육행사와 고성 아야진 해변 일대에서 열린 시민공개행사에 대학생, 교육위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인배 국립통일교육원장은 “어린이부터 청년대학생, 시민들, 탈북민들, 다문화 유학생 여러분들이 함께하는 행사라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고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뿐만 아니라 경기와 서울 수도권 지역의 시민들도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고성을 방문해 분단현장에서 통일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펼쳐진 단체 초청행사에서 조건식 강원통일교육센터 운영위원장(한라대 동북아경제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정세와 남북관계는 언제나 동해안 파도처럼 휘몰아치며 우리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며 “지금의 북핵 위협과 지정학의 위기와 같은 도전에도 우리는 금강산과 백두대간과 같이 우뚝 서서 굳은 의지로 응전하자”고 강조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축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지금은 고성이 잠잠한 것 같지만 2027년까지 서울에서 고성 2시간 고속철 시대가 열리고 부산에서 제진역을 거쳐 동해북부선 철도가 연결되면 다시 고성이 숨 쉬고 통일의 문도 활짝 열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체 초청행사에서는 북한에서 성악을 전공한 미스트롯 가수 전향진 씨가 고성 통일전망대 강당에서 금강산을 배경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고성 아야진 해변에서 열린 시민공개행사에서는 통일플로깅, 통일퀴즈, 북한음식체험, 통일 포토존 등 다채로운 교육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배부 받은 플로깅 장비로 아야진 해변 일대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체험부스에 마련된 통일퀴즈와 포토존, 북한음식체험 코너를 돌며 통일교육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 응 웬 호홍(한라대학교) 씨는 “처음 먹어본 북한음식 인조고기밥도 맛있었고, 북한 땅을 가까이 보는 것도 매우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음식체험 코너를 진행한 ‘새터민들의쉼터’ 박봉선 대표는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와서 북한음식도 알리고 성공적인 통일교육행사가 된 것 같다”며 향후 강원도와 연계된 통일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강원통일교육센터 관계자는 “동해안이 전국 각지의 시민들이 찾는 관광 명소인 점을 활용하여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동해안 일대에서 더욱 활발히 현장 참여형 통일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통일교육원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속초 해안가 일대에서 찾아가는 현장 통일교육 캠페인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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