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재영탈북민총연합회’(회장 김성철)는 5월 21일 런던 한인타운 뉴몰든 베버리파크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야유회를 펼쳤다. 이날 야유회에는 재영탈북민총연합회 장재원 부회장을 비롯해 최중화 사무국장 등 100여 명의 탈북민들이 참여했다.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대표는 “영국은 해외거주 탈북민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탈북민인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간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꾸준히 알려온 15년이었으니 감개무량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 대표는 “재영탈북민총연합회의 연혁이자 해외서 지속적으로 벌리는 북한인권운동 15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반도 분단이 국제문제로 시작되었듯 통일도 반드시 국제사회의 관심과 해법으로 풀어야 할 것” 이라고 역설했다.
한유진 재영탈북민총연합회 대외협력부장은 “한국과 달리 이민자가 많은 영국서는 외국인 차별을 덜 느낀다. 과거 협회 활동에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협회가 있어 이렇게 고향사람들이 반갑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야유회에서는 밧줄당기기, 공 안고 달리기, 축구, 풍선 터치기, 병 매달고 달리기, 군중무용 등 다양한 경기가 이어졌다. 또한 아바이순대, 송편, 명태순대 등 고향음식으로 오찬을 즐기면서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재영탈북민총연합회는 지난 2008년 5월 10일 런던에서 창립되었다. 현재 회원은 150명. 올해 2월 주영 북한대사관 앞에서 ‘김정은 독재정권 규탄 시위’ 등을 개최했다. 재영탈북민총연합회는 유럽 각국서 열리는 북한인권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단체이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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