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북한인권’(이사장 김태훈)은 9월 19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2,600명 강제북송을 즉각 중단하라!’ 주제로 국제법위반의 중국정부를 성토하는 227차 화요집회를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와 연계하여 진행했다.
김석우 전 통일원차관,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안상락 대한민국장로연합회 대표회장, 오봉석 올바른북한인권을위한시민모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잔 솔티 제20회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은 “중국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은 반인도 범죄이기 때문에 이에 종사하는 중국과 북한당국자들을 반인도 범죄로 반드시 처벌해야 하며 불법강제북송 중단을 위해 중국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아프리카, 잉글랜드, 캐나다, 말라위, 핀란드, 뉴질랜드,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가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중국당국의 강제북송준비를 단호히 규탄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평양에 있는 중국대사관보다 서울에 있는 중국대사관이 10배나 더 크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혜택을 누리는 중국당국이 바로 이 땅에 오려고 갈망하는 탈북자들을 죽음의 땅으로 돌려보내려고 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에 걸 맞는 처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의 김정은보다 더 나쁜 사람이 남한의 문재인이다. 독재자 김정은에게 가졌던 환상이 물거품이 된 것도 모르고 있으니 한심하고 답답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구금중인 탈북자들을 대한민국으로 보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요청했다.
탈북민 김정애 목사는 “탈북자로 중국에서 보니 그래도 볼 자유와 먹을 자유가 있었다. 이후 남한에 오려다 중국공안에 잡혀 강제북송 당했다. 북송되면 일단 알몸으로 벗겨져 고문을 당하며 매일 죽어나가는 시체를 보았다”고 증언했다.
가와사키 에이코 모두 모이자(일본 소재 재일북송 시민단체) 대표, 노학우 실향민중앙협의회장, 이규호 귀환한인연합회 공동대표(전직 중국 공안) 등도 발언을 통해서 중국 내 2,600여명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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