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일 칼럼]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통일애국 동지들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3/09/25 [16:08]

[림일 칼럼]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통일애국 동지들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3/09/25 [16:08]

독재자 김정은의 폭정 하에 사는 북녘의 동포입니다. 불쌍한 그들에게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라고 북한당국에 강력 외치는 국제탈북민행사인 20회 북한자유주간이 서울에서 917일부터 23일까지 성대히 개최되었죠.

 

작년 이맘때, 20회는 평양서 하자던 약속은 아름다운 거짓말이 되었으며 올해도 서울서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자유주간 개막일인 17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자유의 영혼들을 위한 헌화에서 탈북민들은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를 하였습니다.

 

 수잔 솔티 제20회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은 인사말에서 자유를 지킨 영웅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3만 탈북민은 목숨보다 귀중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온몸으로 한국과 미국, 전 세계에 알리는 진정한 자유의 영웅들이다고 했지요.

 

 혹독한 조선노동당 체제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누구보다 많이 걱정하는 미국의 아름다운 여인, 수잔 솔티! 잔인하고 무능한 수령 김정은 정권 성토에 단호한 이 철의 여인 앞에서면 무한히 송구함의 느낌을 받는 우리 모두입니다.

 

 다소 놀란 일도 있었습니다. 개막일 저녁 서울 영등포 에스더기도운동 본부에서 행사 일환으로 통일한국포럼이 있었죠. 늦은 밤, 일정을 마치고 귀갓길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과로로 쓰러져 119에 실려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7년 째 항암치료 중인 김성민 대표는 병원 입·퇴원을 수시로 하는 와중에 이번 제20회 북한자유주간 총괄을 맡았습니다. 병원 측의 절대 안정하라는 요구를 뿌리치고 하루 지나 또 행사 장소(광화문 센터포인트)에 나타났죠.

지난 20년간 북한자유주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김성민 대표를 지켜보는 저로써는 미안하고 감사하고 존경스럽다는 표현 밖에는 못하겠습니다. 불굴의 신념인 김성민 대표이기에 하나님이 축복해주셔서 지금껏 이어지는 생명이라고 봅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20일 대북전단 20만장과 USB 1,000, ‘진짜 용이 된 나라 대한민국소책자 200권을 20개의 애드벌룬으로 북한에 보냈지요. 남과 북의 사실과 진실만을 전하는 것이 탈북민들의 사명이고 의무이겠지요.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인 안찬일 박사는 70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죠. 22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외치는 탈북민 300명 집회장에서 사회를 맡아 참석자들로부터 우리 박사님 우리 아버지라는 존경을 받았습니다.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탈북민 국토대행진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세율 전국탈북민연합회 상임대표의 리더십도 빛난 일주일간이었죠. 18일 부산에서 출발하여 23일 파주 임진각까지 이어진 이 행진대에 전국의 탈북민 200명이 릴레이로 참가했지요.

 

 어떤 명예와 보수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김정은 독재자의 발굽 아래 움추리며 사는 우리 부모형제들의 비참한 모습이 안타까워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성스러운 통일애국운동을 펼쳐가는 멋지고 아름다운 분들이 분명하고 확실하죠.

행사 폐막식은 23일 서울프레스센터서 있었고 서울선언이 발표되었죠. 김정은 독재정권 척결을 위해 탈북민들은 굳게 뭉쳐 통일의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고 결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제21회 북한자유주간은 꼭 평양에서 하자고 약속했죠.

 

 수잔 솔티 대회장, 김성민 대표, 박상학 대표, 안찬일 박사, 장세율 상임대표 등 훌륭한 탈북민지도자들이 있었기에 이번 20회 북한자유주간은 통일역사에 길이 남길 금문자로 기록이 되었다고 봅니다. 친애하는 동지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2023925-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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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의 집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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