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북한인권(이사장 김태훈)은 2일 서울 서초구 동진빌딩 6층에서 제241차 화요집회의 일환으로 “북한인권법 사문화 정당 총선 심판 방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용우 전 대법관, 이재원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최민경 NK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 탈북여성 등이 참석했다.
김태훈 북한인권 이사장은 “올해는 화요집회를 시작한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다. 많은 북한인권운동가들과 동지들이 비가 오나 눈이오나 재야서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위한 소리를 목이 터지게 외쳤는데 실현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무엇보다 북한인권재단 이사(여·야 각각 5명) 추천을 전혀 하려고도 않는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성, 비도덕적인 한심한 태도로 말미암아 재단은 8년이 지나도록 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책임성 없는 정당은 올해 4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무서운 철퇴를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봉석 올바른북한인권을위한시민모임 대표는 “86세대 정치인들은 온갖 특권과 기득권을 누리면서 동포인 북한주민들의 독재자 발굽에 짓밟힌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모르는 척하는 두 얼굴의 철면피한 인간들이다”고 꼬집었다.
탈북민 이남희(가명, 60세) 씨는 “나는 북한최악의 인간도살장인 ‘회령전거리교화소’에서 3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너무 배가 고파 탈북하여 중국서 숨어 살았던 죄밖에 없다”면서 “중국당국은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탈북자들의 울음소리는 외면하고 김정은의 노랫소리만 들으니 괘씸하다”며 실망을 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4월에 있을 제22대 총선에 즈음해 북한인권재단 이사추천을 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정당해산청구를 포함해서 다각도로 심판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사단법인 ‘북한인권’,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올바른북한인권을위한시민모임’ 등은 2014년부터 대한민국 국회에 북한인권재단 설립요구 화요집회를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30분 국회정문 앞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