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경기여명연합회(회장 한미옥)는 지난 6월 28일 이웃돕기 후원으로 인천 고잔동 주민센터와 논현1동 주민센터에 햇감자(5kg)50박스를 각각 전달했다. 이 자리에 경기여명연합회 임원들과 해당 주민센터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한미옥 경기여명연합회장은 “우리 탈북민들은 풍요로운 남한에서 살면서 두고 온 고향생각으로 목이 멜 때가 많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한 끼의 밥이 없어 주민들이 매일 같이 전쟁치르 듯 살고 있다”며 “오늘 우리 단체가 전달하는 감자박스가 지역 민과 사랑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올해는 살인적인 더위가 계속된다고 한다. 남한서 10여년 살며 이처럼 더운 날씨는 처음이다. 아무쪼록 이 무더위에 우리 어르신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가정에 평안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한주민 이영순(가명) 씨는 “탈북민들이 후원한 감자를 작년에도 받았는데 올해 또 이렇게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 자기들도 사회에 정착하기 힘든데 이렇게 어려운 이웃까지 도와주니 송구함을 금할 수 없다”며 “탈북민들이 고향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인천광역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 중인 ‘경기여명연합회’는 올해 경기도 파주에 있는 500평 농지에 감자를 심었다. 이후 거름주기, 김매기, 수확 등 자원봉사 활동에 6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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