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평면구조로 자연과 조화
왜적 물리친 투쟁으로 유명 조선의 첫 봉건국가였던 고구려 (B.C.277~A.D668)시기에 평양성을 건설할때 세운 연광정은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에 있다. 경치가 좋아 옛날부터 관서팔경의 하나로 알려진 연광정은 ‘제일루대’, ‘만화루’등으로도 불리웠다. 1670년대에 다시 지은 현재의 연광정에는 ‘천하제일강산’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있다. 독특한 평면구조를 가진 연광정은 두개의 다락건물을 조금 빗겨 맞물려 세운 것처럼 되였다. 그리고 대동강 기슭에 쑥 내민 덕바위와 그 곁에 있는 절벽우에 바싹 내밀어세워 주위의 자연환경과 잘 어울린다. 남쪽채의11개 기둥은 높이2.65m의 흘림기둥이고 북쪽채의 9개 기둥은 네모기둥이다. 남쪽채의 두공은 오익공바깥도리식이고 북쪽채는 단익공주도리식이다. 용마루가 있는 두개의 합각지붕을 직각으로 어기쳐 맞물려 놓은 누정의 모습은 우아한 느낌을 준다. 다락에는 널마루를 전면에 깔고 남쪽에 10단의 넓은 돌계단을 놓아 오르내리게 하였으며 전반적으로 모루단청을 입혔다. 대들보같은데는 비단무늬를 놓았다. 오늘 연광정이 있는 자리는 당시 평양성 내성의 동쪽 장대터이다. 여기에는 외래침략자들을 쳐물리친 조선인민의 애국적 투쟁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 누정앞에서 임진조국전쟁(1592~1598)때 김응서와 계월향이 계책으로 왜적의 우두머리인 소서비의 목을 베였다고 전해오고 있다. 연광정은 지난 조국해방전쟁(1950.6~1953.7)시기 심한 피해를 입었으나 전후에 인차 복구되여 국보로 보존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문화휴식터로 되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