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남북사랑나눔터(대표 윤예라)는 7월 19일 서울노원평생교육원서 ‘탈북민의 날 기념, MZ세대와 장마당세대가 함께하는 북한인권토크쇼’를 열었다. 서애선 한국생활댄스협회장, 시민, 탈북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탈북민인 윤예라 남북사랑나눔터 대표는 인사말에서 “통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남북이 서로 등지고 살면 100년이 가도 통일은 어렵다”며 “북한이 남한에 대고 두 국가로 살자고 해도 우리는 절대 그럴 수 없다. 통일은 김정은이 아닌 7천만 민족의 소원” 이라고 지적했다.
탈북민 김일혁(29, 북한연구소 연구원) 씨는 “북한에 있을 때 장마당에서 달걀1알에 200원, 옥수수1kg이 600원이었다. 주민들 생활은 너무나 비참하다. 모두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집착증 때문이다. 남한에서는 꿀만한 꿈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며 대학원공부도 하고 악기도 배우고 운동도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한 여대생 B씨는 “우리는 일상에서 부모·지인들이 개인생활에 관섭하면 엄청난 부담으로 느끼는데 북한에서는 국가가 개인을 간섭하고 통제를 한다고 하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그래도 오늘 이 시간에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탈북민 박윤미 씨는 “북한서는 청바지를 그렇게 입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우리가족 3대가 멸족되는 꼴 보고 싶냐?’고 하시기에 가출을 했었다. 네 번째 가출 끝에 여기 한국으로 왔다”며 “국가가 개인의 옷차림까지 통제하는 북한에서 주민들의 인권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탈북민의 날’(7월 14일)을 맞아 비영리민간단체 ‘남북사랑나눔터가 지난 7월 5일부터 진행한 ’MZ세대와 장마당세대가 함께하는 북한인권토크쇼‘는 이날 행사까지 모두 4차례로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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